잊혀진 151년전 조선 미국 전쟁, 신미양요 현장

왜 미국은 151년 동안 조선 침략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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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준(minsngjun)등록 2022.05.25 17:29
고려해양수도 강화도와 김포반도 사이에 남북 방향의 길고 좁은 바다 강화해협이 거세게 흐르는 지역에는 고려시대부터 몽골과 싸워 민족을 지킨 광성보라는 군사기지가 있다.

평화협정 운동본부 회원 및 통일인력거 몇 분과 함께 광성보를 찾았습니다. 
  

광성보 입구 광성보 연혁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입구에 서있다. ⓒ 민승준

 
151년 전 음력 4월 24일 1871년 고종8년에 이 길고 좁은 강화해협에서는 미 태평양 아시아 함대 사령관 로저스와 기함 콜로라도호를 중심으로 5척의 군함에 병력 1,230명이 경기만 앞바다에 도착 조선 정부에 통상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거절당한 미국 아시아 태평양 군은 소함정 4척을 이끌고 강화도 손돌목을 지나 가장 폭이 좁은 지역인 광성보(廣城堡) 점령 작전시작한다. 조선측은 어재연(魚在淵)이 이끄는 조선 수비병 600여 명이 배치되어 맞서 싸운다.
 

제 151주기 광정제 봉행 151년전에 죽임을 당한 350여분을 추모하며 광성보 앞에서 기록 촬영을 하고 있다. ⓒ 백순길


광성보 전투에서 승리한 미군 측 기록에 의하면 미군은 전사자 3명, 부상자 10명이었고, 조선군은 어재연 장군을 포함하여 전사자 350명, 부상자 20명이었다. 
 
역사상 최초의 조선 미국 전쟁(朝美戰爭)의 시작이다. 해가 갈수록 다투고 싸우는 일이 많아진 조선과 미국이 38도선을 두고 아직까지 핵무기로 서로 으르렁 거리며 정전협정중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중요한 날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전쟁에서 승리한 미군은 광성보를 점거하고 포로와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를 전리품으로 가지고 간다.
  
 

조미전쟁 신미양요때 죽은 군인들의 합장 무덤 평화협정 운동본부 회원들이 광성보에서 추모 인사를 드리고 있다. ⓒ 민승준

 
광성보에는 151년전 조선 미국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집단 무덤이 있는데 바다로 내버려 떠내려간 전사자를 제외한 육지에서 죽은 시신 50여명을 합장한 봉분은 7기이다. 350여명이 목숨을 바친 댓가에 비하면 간소하고 터무니없다. 

용두돈대 앞에 흐르는 바다는 밀물이 들어올 때는 물살 소리가 아주 커 이곳을 손돌목이라고 부른다.
 

광성보와 연결된 용두돈대 밀물 밀물때면 바다물이 반대로 흐르는데 속도 초속 4미터에 가까운 급류가 형성된다. ⓒ 민승준

   

조선을 식민지로 조공을 받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청나라는 흥선대원군에게 쇄국양이 정책을 펴나갈 것을 지시하여, 조선은 전국 각지에 스스로 그 유명한 척화비(斥和碑)를 세웠다. 광성보 인근에도 척화비가 있다. 
 
명나라의 건국이념  우리 사상도 아닌 공자왈 맹자왈 유교 사상으로 이어진 조선 식민지 역사는 자주 독립이 아닌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시작된 청일 전쟁의 결과로 받았다. 청나라를 이긴 일본은 그후 러시아와 전쟁 까지 승리하며 조선을 식민지로 점령하게 된다. 그 후 1945년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한 일본을 대신하여 미국이 조선반도 38도선 점령을 주장하며 주둔한다.
 
사실 미국이 한반도에서 하는 군사 정치적 행위는 우리 민족의 이익보다는 미국 이익을 위해 주둔하는 것이며, 자주적인 독립국보다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이어온 미국 군대로 나라를 지킨다는 후손들의 현실과 생각을 아시면 과연 151년전 조선군은 어떤 반응 이실까? 자주 평화통일국가였던 고려연방처럼 외국 군대 철수 하고 자주적으로 내 손으로 내나라를 지키자고 한다면 오히려 빨갱이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 시대이다. 

경기만의 중심지 강화도 광성보와 수도 서울 경성의 중심지 용산은 놀랍게도 역사적으로는 아주 비슷하다.

광성보는 미국과의 전쟁뿐 아니라 영국,프랑스,러시아 삼국동맹으로 발해와 고구려영역이였던 연해주와 캄차카 반도를 백인에게 뺏긴 아편전쟁과도 연결이 되어 전쟁의 시작과 끝이 어떠한지를 알려주는 정말 중요한 전쟁인데 그 흔한 기념관 하나 없다.

광성보는 유료관광지로 관광지 입장료를 지불하였으나, 강화군은 작년부터 역사유적지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으로 바꾸었다.
이제부터라도 어재연 장군 가문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조선의 정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국군이 이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한다면 어떨까? 

광성제 151주기를 진행한 강화군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되는 광성제 봉행을 통해 어재연 장군과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며 " 광성보가 근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의 호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조미전쟁 151주기 며칠 전 광성보를 찿았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광성보 신미양요 전쟁을 추모하는 이재연 장군 종친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조선정부를 대표해 싸운 전쟁을 개인가문이 기록하고 추모하는 모습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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