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웅 "정당공천제 폐지·지역정당 창당 허용" 요구

무소속 은평구의원 후보... 25일 기자회견 열고 제안

등록 2022.05.26 15:10수정 2022.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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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신사1동 지역구 무소속 김연웅 은평구의원 후보자. ⓒ 은평시민신문


역촌∙신사1동 지역구에 무소속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연웅 후보가 지난 25일 응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지역정당 창당 허용을 주장했다. 김연웅 후보는 은평구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출마자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전체 후보 7616명 중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으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평에서도 6명의 후보자가 무투표 당선되면서 양당 중심의 정당 공천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선거 기간동안 지역 공론장이 축소되고 시민들 사이에선 기초의회가 무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무투표 당선 현상에 대해 김 후보는 "누군가에겐 넘치는 좋은 공약과 땀 흘리는 시간으로도 당선이 어려운가 하면, 누군가에겐 공천이 곧 당선이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치 문화가 바뀌지 않고 이어진다면 후보들은 시민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천권자의 평가만 두려워 할 것"이라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인물들은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하다 결국 하나 둘 현실의 높은 벽 앞에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새로운 인물을 키워내야 하는 정당에게도, 우리 정치 전체에도 너무나 큰 손실"이라 말했다.

김 후보자 양당 중심의 정당 공천제의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이당 원내 3당에게 '지방자치 개혁을 위한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요구했다.

지역 공론장 활성화를 위해 김연웅 후보자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개정에는 '지역정당 창당 허용'과 '기초의원∙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가 담겨 있었다. 김 후보자 "더 이상 지역 정치가 중앙 정치에 매몰되지 않도록 양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정치문화로 정치할 수 없도록 개정해야 한다"며 "이를 전국의 모든 기초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에게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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