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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윤화섭-제종길 단일화 결렬... 방식 두고 이견

윤 "시민경선 나서라" 압박 - 제 "선거 코앞, 사실상 불가능"

등록 2022.05.26 14:59수정 2022.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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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무소속 안산시장 후보 ⓒ 윤화섭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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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제종길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화섭 현 안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제종길(전 안산시장)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안산시장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두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단일화 없이는 필패'라는 양측의 위기감에 따라 만들어진 실무자급 협상 테이블이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다.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 후보 측은 후보 간 합의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윤 후보 측은 25일 "일방적 사퇴 요구나,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현재의 위기감을 돌파할 수 없는 소극적 방식"이라고 제 후보 측을 비난하며 '여론조사를 통한 시민경선'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제 후보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6일 제 후보 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한 전화통화에서 "선거가 코앞이라 여론조사 등을 통한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 며 "윤 후보 측에서 당적을 뺀 채 후보자 이름만 가지고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하면 우리는 당의 결정을 무시한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어서 응할 수 없었다"라고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은 지난 2002년 3대, 2006년 4대 지방선거를 제외한 5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과 민주당계로 분류되는 새정치국민회의가 승리했다.


하지만 민주당 윤화섭 현 시장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 분산이 예상되는데다 대선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는 추세라 이번만큼은 민주당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 43.6%, 제 후보, 39.5%, 윤 후보 5.7%였다.

이 조사는 안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에 따라(휴대전화 가상번호 87%, 유선전화 RDD 13%)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재 안산시장 후보는 무소속 윤화섭 후보과 민주당 제종길 후보,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 무소속 김만의 후보 등 총 4명이다.
#안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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