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국포위압박의 돌격대를 자처하며 한반도평화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 한미정상회담 결과 규탄 수요평화촛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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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순(hisuniya)등록 2022.05.27 09:22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에서 쿼드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키기 전 한국을 거쳐 갔다. 한국정부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등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선물을 잔뜩 안겨주고 대중국포위압박에 가담할 것을 약속했다.
 
2022년 5월 25일, 윤석열 정부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반북대결정책을 노골화하고 친미사대굴종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이익을 심각히 해치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수요평화촛불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수요평화촛불은 평화통일시민행동과 범민련서울연합, 615서울본부가 공동 개최하였다.

 
범민련서울연합 김동순 의장은 "24일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체 시험발사 징후를 포착했다며 F-15K 전투기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를 실시했다.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하고 이륙직전까지 지상활주하는 훈련이다. 국민들은 몰랐지만 한반도가 극한의 긴상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일년의 3분의 2기간 동안 북침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연습은 적을 상정하고 하는 것인데 북한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포이다. 미국은 자기 땅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다. 전쟁이 나면 우리 땅이 파괴되고 우리가 죽는 것이다. 전쟁위기 높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미가 힘을 합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평화파괴를 약속한 것임을 지적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한국의 육군 특수임무여단은 침투용 수송기 MC-130K를 이용해 지난 12일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이 부대는 유사시 적 깊숙이 침투해 지도부 제거를 수행하거나 핵시설 등을 장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최근 한미연합공중훈련(KFT)에 이어 더욱 잦아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했다. 과거 북미정상은 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였다. 한미가 확장억제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데 '북한만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남북, 북미 대화의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선비핵화론을 규탄했다.
 
윤석열 정부의 미국의 중국 압박 가담을 규탄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승헌 정책국장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을 포섭하여 서로 필요한 원자재, 첨단기술 등을 공급하는 망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경제가 자국 경제를 추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겠지만 이것이 우리 경제에 이득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우리는 2020년 기준 6대 핵심광물의 3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을 합친 것보다 중국과의 교역이 더 많다. 한미동맹을 군사동맹에서 더 나아가 '경제안보동맹'으로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닌 폭넓은 시야와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고 외교를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보신각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은 문예공연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과 통일춤패의 문예공연과 윤석열정부의 한미일군사협력을 비판하는 노래공연이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떠다며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선물 보따리를 그만큼 챙겨갔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가 차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는 대통령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애초에 기대와 희망을 걸지도 않았던 정부다.
 
한반도평화는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보신각 앞에서 열리는 수요평화촛불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황남순 기자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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