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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 맡아 동분서주해

[김삼웅의 인물열전 / 정의의 구도자 함세웅 신부 평전 64] 그는 늘 항일독립운동ㆍ민주화운동ㆍ통일운동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조직과 연대를 추구했다

등록 2022.06.09 15:42수정 2022.06.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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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사진 들고 소녀상에 모인 시민들 “일본은 경제 보복 철회하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함세웅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후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무역 보복으로 답한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아베의 만행을 항의하는 뜻으로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와 임시정부 국무위원들 사진을 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은 경제 침략이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은 제2의 항일운동으로 규정한다”라며 “국민은 과거 만행에 반성 없이 도발을 일삼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며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처럼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에서 민족문제는 역진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에는 굴욕적인 자세를 보여 위안부 문제를 처리하고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를 발행하여 국민적 분노를 불러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룬 친일재산 환수에 제동이 걸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잇따라 소송을 걸었다.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각급 기념사업회는 형해만 남고 유명무실해졌다. 2017년 4월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항단연)는 제2대 회장으로 함세웅을 위촉하였다.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리고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각급 기념사업회가 연대를 통해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서였다. 

항단연은 선열들의 독립ㆍ평화정신을 계승하며 친일청산을 통해 바른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목적과,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함께 이루고자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25개 기념사업회의 연합단체로 2006년 12월 출범하였다. 초대 회장은 김원웅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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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반역신문 <동아일보>는 자숙하라" 외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함세웅 회장 등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아일보>를 '민족반역신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여운형, 신채호 선생을 헐뜯고 임정 김구 수석을 모욕하는 민족반역신문 <동아일보>는 자숙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 남소연

 
함세웅의 취임 이후 항단연의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 친일파 인물 김성수의 호를 따라 명명한 '인촌로'에 대한 개명요청 등 인촌 청산 관련 각종 행사
△ 친일파 민영휘 가옥 문화재 자료지정 해지 요청(춘천시ㆍ강원도)
△ 애국지사 민영환 동상 이동요청(종로구청 등)
△ 3.1절 광복절 행사 국가보훈처로 이관 요청
△ 독도공유론의 실상과 문제점 학술회의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올바른 방향 정립을 위한 학술대회
△ 국방부 소속기관인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처로 이관 협조 요청
△ 인촌 김성수 서훈 취소에 따른 성명서 발표
△ 고려대학교 인촌 동상 철거 기자회견
△ 효창공원 민족공원화 조성 추진
△ 친일 김성수 고택 '종로고택' 서울 미래유산 해제 요청(서울시)
△ '4.27 판문점선언' 지지 성명
△ 효창공원 민족공원화 조성촉구 성명서 발표
△ 제1회 항일 독립운동 선양체험 사진전 개최
△ 사학비리의 용산 휘문고 학교법인 친일파 민영휘 후손들의 횡령 차단 성명 발표
△ 친일반민족행위자 서훈 취소ㆍ상훈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
△ 반민특위 폄훼 망언(나경원 의원) 성명서 발표
△ 독립유공자 후손 658명 '나경원 반민특위 망언' 규탄 기자회견
△ 민갑룡 경찰청장 감사패 수여식(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 전국경찰서 게시)
△ 황교안,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예방 규탄 성명서 발표
△ 광복회관 앞 선제집회 실시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규탄집회

△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
△ 일본경제 보복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과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 한일군사정보보호 협정파기 기자회견과 외교부 성명서 전달
△ 조선의열단 100주년기념 학술회의 '조선의열단과 약산 김원봉, 100년을 기억하다'
△ 의열단 100주년 기념세미나 '부부독립운동가의 사랑과 투쟁'
△ 의열단 100주년 기념 한중일 국제 학술회의 '무장투쟁과 한중연대'
△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서울시청광장), 기념음악제, 기념 뮤지컬 공연
△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취소촉구 성명서 발표
△ 상훈법ㆍ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항단연 후원)
△ 광복회장 친일청산 발언 지지와 새로운 애국가 제정에 성명서 발표
△ 정부ㆍ국회에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친일행적 규명을 통한 서훈취소 요청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유사시 일본군대 한반도 개입) 망언 규탄

독립운동에 애정과 관심이 많은 함세웅은 또 새로운 과제인 '항단연' 회장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행사가 없는 주일이 없다시피했다. 소속 단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참여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 행사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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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사진 들고 소녀상에 모인 시민들 “일본은 경제 보복 철회하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함세웅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후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무역 보복으로 답한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아베의 만행을 항의하는 뜻으로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와 임시정부 국무위원들 사진을 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은 경제 침략이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은 제2의 항일운동으로 규정한다”라며 “국민은 과거 만행에 반성 없이 도발을 일삼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며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처럼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그의 역사인식의 한 가닥을 살피게 하는 사례가 있다. 2019년 8월 13일 국회의원 송영길ㆍ안민석ㆍ이상민 등 여야 의원 11명이 추진하고, 사단법인 운암 김성숙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상훈법ㆍ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국회공청회〉에서 한 격려 발언이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 매국노 중에서 자신의 친일 행위를 고백하고 사죄한 사실이 있습니까? 일제에 부역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적극적 행위자를 처벌한 사실이 있습니까?(…)

악질적인 친일 반민족 행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였던 독재자들의 행적은 좌우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의 단순한 문제입니다.

언론이 친일 문제를 이념 갈등을 조장하여 여야 의원님들을 자극하더라도 국회에서는 나라와 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해 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국회에서부터 친일파 독재의 잔영이 청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그는 늘 항일독립운동ㆍ민주화운동ㆍ통일운동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조직과 연대를 추구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있으면서 하고자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항일투쟁,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큰 세 줄기를 연결하는 거예요. 사실 민주화운동의 첫 물줄기는 항일독립투쟁이고, 이 순국선열들의 삶은 바로 '원(源) 민주주의', 즉 민주주의의 첫 물줄기예요. 바로 그  물줄기를 기반으로 해서 이승만 독재에 항거하고, 박정희ㆍ전두환 군부정권에 항거했던 반독재투쟁,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을 벌였죠.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물줄기이고요. 그 물줄기가 분단을 넘어서 다시 통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 세 물줄기가 우리 민족사회의 같은 물줄기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민족에 대한 성숙한 사랑, 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느냐고 늘 이야기했어요. (주석 1)


주석
1> <함세웅과 신부의 시대증언>, 668~669쪽.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 정의의 구도자 함세웅 신부 평전]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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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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