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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청년 정치인' 22세 정성훈 당선인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양산 포함 부울경 기초의회 통틀어 최연소 기록... "예산 심의 등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

등록 2022.06.09 17:09수정 2022.06.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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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성훈 당선인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엄아현

 
경남 양산에 '진짜 청년 정치인'이 등장했다. 만 22세 정성훈 양산시의원 당선인으로, 양산시의회는 물론 부산·울산·경남 구·시·군의회 통틀어 최연소로 기록됐다. 

정 당선인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이지만, 정치인은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진짜 청년정치'가 무엇인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1999년 9월생으로 현재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법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정 당선인의 도전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 최저 기준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한 덕분에 가능했다.

정 당선인 꿈은 처음부터 정치인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탓에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시는데도 우리는 왜 잘살지 못할까'를 고민했다고. 결국 사회 시스템이 변해야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때부터 정치를 꿈꿨다. 그래서 전공을 정치외교학으로 정하고,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복수 전공으로 법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출마를 결심했다.

"정당 효과로 당선했다는 평가 바꿔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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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당선인은 양산은 물론 부울경 기초의회 최연소 당선인으로 기록됐다. ⓒ 정성훈 제공



 정 당선인은 애초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정당이 아닌 '인간 정성훈'으로 평가 받아보자는 취지였다. 유의미한 득표만 해도 성공적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하면서 '출마 자체'보다 '당선'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거리에서 유세 인사를 하는데,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조용히 다가와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얘기하셨다"며 "얼마나 간절한 바람이면 무소속 청년 후보에게까지 얘기하실까 생각하다 '그래, 이겨야 바꿀 수 있다'는 판단에 목표를 '당선'으로 바꾸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때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국민의힘에서 청년인재로 영입을 제안해온 것.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당원으로 활동해 왔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따뜻한 공동체 실현'이라는 보수정당 가치가 자신의 정치철학과 일치하기에 국민의힘과 행보를 같이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양산시의원 물금 범어 선거구 최다득표인 38.08%로 당당히 당선했다.

정 당선인은 "개인의 능력이라기보다 정당 지지율 상승과 기호 '가'라는 프리미엄 덕분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가'라는 기호로 당선했지만, 이 친구 활동을 보니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이야기가 들릴 수 있도록 당선 요인을 바꿔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지만, 마음만은 이미 의정활동 중이다. 주민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을 살피고 해결방안을 고민해 보기도 한다. 또, 공약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이행해나갈 준비도 하고 있다. 집행부 견제와 조례 제ㆍ개정, 예산 심의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깊다.

정 당선인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임위원회 가운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산시 예산 전반을 꼼꼼히 챙겨보고 싶다"며 "더 아낄수록 더 벌수록 시민에게 많이 돌려드릴 수 있기에, 필요하지 않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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