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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한 핵 포기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 당부"

한중 국방장관 샹그릴라 대화서 회동... 2년 7개월만

등록 2022.06.10 18:28수정 2022.06.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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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은 이날 2년 7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북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2022.6.10 ⓒ 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 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0일 오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의 요청으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2019년 11월 이후 2년 반만에 개최된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최근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상황을 우려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공조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성과 함께, 이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웨이 국방부장은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웨이 부장은 또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이 장관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원칙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부장은 전적인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교류확대를 통해 보다 발전된 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 측은 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을 추진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으며,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포함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교류를 활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21년 '한-중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시 추가 개설에 합의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정식개통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양 장관은 이미 운용 중인 양국 간 직통전화와 더불어 이번에 추가 구축된 해·공군 간 직통전화가 양국 군 간 우발적 충돌 방지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종섭 #웨이펑허 #샹그릴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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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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