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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끝? 이재명, 윤 대통령·검찰에 "정치탄압"

대장동 수사에 "사법살인", 북 '방사포' 대응 비판도... 당대표 출마 여부 결정 임박했나

등록 2022.06.15 15:44수정 2022.06.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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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 내홍에도 잠행을 이어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이 15일 검찰의 대장동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안보 대응에 비판을 쏟아내며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국회에 첫 등원한 이후 현안 발언을 자제해온 이 의원은 이날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된 듯하다"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안보 최고 책임자가 영화관람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이를 알게 됐다"는 글을 연거푸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직접 겨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비판한 글에서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 정치 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이라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발했다. 그는 "단체장 누구도 안 하는 개발이익 환수를, 저는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당초에는 확정이익 4400억 원을, 나중에는 1100억 원을 추가 환수했다"면서 "'로비 시도 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뇌물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이 있는데 추가부담시켰다고 김만배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의 이익을 챙긴 이재명이 배임이라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금 더 면밀·엄중·기민한 안보대응을 당부합니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방사포를 쏜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관람을 했던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안보 최고 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 문제를 최중대 국가과제로 취급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간 "아직 정부 출범 초기"라며 윤석열 정부 비판을 자제하던 이재명 의원이 이례적으로 대정부 메시지를 낸 것이다.

잠행하던 이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건 전당대회 출마 여부 결심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친명·친문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최근 당내엔 '이재명·홍영표·전해철 3자 당대표 불출마'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책임질 분들이 책임지는 분위기가 된다면 저 역시 반드시 출마를 고집해야 되겠나"라며 이재명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자신도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의원 불출마를 압박한 것이다.

[관련기사] 이재명 압박한 전해철 "책임질 분들 책임지면 출마 고집 안해" http://omn.kr/1zd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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