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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첫 순방 소감 "국제정치 현실 실감"

3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한 이모저모... 사진 12장도 뒤늦게 공개

등록 2022.07.03 17:00수정 2022.07.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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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 다녀와서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스페인 동포 간담회에서 노래 <우리의 소원>이 나오자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 귀국 직후 여당에선 "성공적 일정"이었다는 평가를, 야당에선 "외교 초보 윤 대통령의 성급한 외교 행보"라는 우려를 내놓은 상황에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전한 '순방 소회'와 함께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일정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이모저모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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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동유럽·북유럽 국가들은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윤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참모들에게 전했다. 

이에 앞서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났다"면서 "양자회담 또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에게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야당에서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었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고 한 지적을 의식한 듯한 내용이었다.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가 눈시울 붉혔던 순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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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강 대변인은 순방 일정 마지막 날 밤인 지난 29일(스페인 현지시각) 마드리드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있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만찬 행사에서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진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단장 임재식, 1999년 창단)이 우리 가곡 <보리밭> <밀양아리랑>을 부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게 했고,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했다. 이때 임재식 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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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하는 김 여사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강 대변인은 "타지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생활해 온 동포들은 이런 윤 대통령 부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지난 15년 동안 대통령이 한 번도 찾아주지 않았는데, 함께 눈물을 흘려준 대통령 부부를 보니 큰 힘과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결국 퇴장 시간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동포 간단회 행사에 고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씨도 참석했다고 뒤늦게 알렸다. 레오노르 안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순방 귀국 후 뒤늦게 알린 이모저모에 담긴 윤 대통령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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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강인선 대변인은 순방 마지막 날(현지시각 6월 30일) 윤 대통령이 스페인 기업인들과 함께한 오찬 행사 때 있었던 이모저모도 알렸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한 스페인 기업인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서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덧붙여 강 대변인은 "스페인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또 인프라(기반시설)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해 제3국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가 찍은 '순방 관련 이모저모 사진' 12장도 뒤늦게 공개했다. 이번에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주로 담겨 있었다. 

다음은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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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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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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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을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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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을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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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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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자료를 살피는 윤 대통령과 그를 지켜보는 김 여사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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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김 여사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김건희 #나토 순방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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