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재선으로 나뉜 홍성군의회 상임위, '불균형'?

행정복지위 초선, 산업위 재선 배정... 군정 감시견제 약화 우려 나와

등록 2022.07.06 11:35수정 2022.07.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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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홍성군의회가 원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상임위 배정과정에서 초선과 재선의원들 간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상임위는 재선위주로 상임위가 구성되는가 하면 또 다른 상임위는 초선 위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은주

 
제9대 홍성군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1일 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에 이선균(국민의힘, 3선)의원, 부의장에 장재석(국민의힘, 3선)을 선임한 데 이어 5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장과 위원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각 위원회별 배정 인원은 행정복지위원회 5명, 산업건설위원회 5명, 의회운영위원회 5명이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김은미 의원(국민의힘, 재선)이 맡게 됐으며, 간사는 이정윤 의원(국민의힘, 초선), 위원은 신동규(민주당, 초선), 이정희(민주당 초선), 윤일순(국민의힘, 초선) 의원이다. 위원회 5명 위원 중 4명이 초선의원이다.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부서는 ▲기획감사담당관 ▲홍보전산담당관 ▲행정지원과 ▲안전관리과 ▲민원지적과 ▲복지정책과 ▲가정행복과 ▲세무과 ▲회계과 ▲문화관광과 ▲교육체육과 ▲보건소 ▲역사문화시설사업소 ▲추모공원관리사업소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문병오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이 맡았으며 간사는 권영식 의원(국민의힘, 초선), 위원은 장재석(국민의힘, 3선), 김덕배(국민의힘, 3선), 최선경(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위원회 5명위원 중 4명이 재선의원이다.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부서는 ▲경제과 ▲농업정책과 ▲축산과 ▲해양수산과 ▲건설교통과 ▲허가건축과 ▲도시재생과 ▲산림녹지과 ▲환경과 ▲농업기술센터 ▲수도사업소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이다.


의회운영위원장은 권영식(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맡았고 간사는 최선경 의원, 위원은 장재석, 김은미, 문병오 의원이다.

이렇듯 상임위 배정과정에서 초선과 재선의원들 간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상임위는 재선 위주로 상임위가 구성되는가 하면 또 다른 상임위는 초선 위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반기 2년 동안 군정 감시, 견제 역할의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행정 지식이나 의정 활동의 노하우가 없는 초선의원들이 복잡한 행정을 파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회 개원 후 불과 3개월 뒤 10월에는 군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읍의 박아무개씨는 "상임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며 운영되기 위해서는 경륜과 의정활동 노하우가 있는 재선의원이 초선의원의 부족한 행정지식을 채워주고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적정한 배정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초선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부족한 행정지식을 채우는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선택해준 군민을 위해 4년간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선균 의장은 "상임위 배정은 의원들로부터 희망을 받아 배정되었다"며 "오는 10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신규의원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제9대 홍성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홍성군의회 #상임위원회 #원구성 #홍성 #내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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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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