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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당대표 후보 단일화? 지금은 비전 경쟁 집중할 때"

박용진 후보와 조기 단일화에 부정적... "지지율 하락 윤석열 정부, 국민이 부끄러워 한다"

등록 2022.08.01 17:50수정 2022.08.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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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급한 단일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조정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박용진 후보와의 조기 단일화에 대해 "지금은 비전 경쟁에 집중할 때"라며 조기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강 후보는 1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용진 후보는 지난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충분했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알리지 못했고 대중의 판단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후보자들끼리 단일화하자고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국민께 비전을 알리고 공감시키는지에 대한 시간"이라며 "단순하게 후보들끼리 연대해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후보가 '오는 3일부터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당원투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한 발언을 두고도 "비전이 먼저"라며 성급한 단일화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강 후보는 "언제까지 날짜를 정해서 하는 것은 이미 본인들이 누군지 충분히 알려진 후보들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면서 "우선 비전이 맞은 다음에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고 다음으로는 폭발력을 어느 때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97세대니까 단일화해야 된다는 논리만으로도 설명되기 어렵다. 서로 너무 다른 궤적을 살아왔다"며 "단일화의 시기와 방식 이전에 비전이 만나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단일화를 하는 목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이슈 없이 지지율 떨어지는 건 심각한 상황"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 "이슈 없이 떨어지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반에는 쇠고기 관련 큰 이슈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슈가 없이 국민들의 마음이 떠나가고 있다"면서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 정부가 들어오기 전부터 경제위기는 예견돼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통화량이 증가했고 물가가 오를 것은 누구나 예측했다"며 "우리는 80일 된 정부에게 책임을 묻자는 게 아니라 도대체 어떤 대책과 대안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던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것 아닌가"라며 "지난 정부보다 훌륭한 장관 본 적 있느냐라는 대통령 말과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에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국민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를 징계하고 비대위로 가려는 것에 대해 "난파선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선장들처럼 앞다투어 최고위원들을 그만두고 뛰어내리고 이전에 있던 선장은 내부총질로 저격한다"며 "국민들이 어디에 눈을 두고 어디를 믿어야 하는지 난망한 상태"라고 평했다.

강 후보는 비수도권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한계와 금기를 깨는 것에 도전하겠다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과 대구경북 예산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석패율 제도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반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5.18묘지에 가서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빌었다면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라며 "제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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