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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집중호우... 제방둑 무너져 농경지·주택 침수

14일 피해 복구... "포도 수확 어려워"

등록 2022.08.14 12:49수정 2022.08.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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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 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됐다. ⓒ 김명숙 청양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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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면 장평면 분향리. 메론밭이 침수됐다. ⓒ 김명숙 충남도의원

 

지난 13일 오후 11시경부터 충남 청양에 16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청양 곳곳에서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밤사이에 내린 집중 호우로 마을 하천이 넘치고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농경지와 주택 등의 침수가 잇따랐다. 남양면 온직리 일대는 도로가 끊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청양군에 따르면 남양, 장평, 청남면 일대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청양군은 피해 상황 신고접수와 동시에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양 군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현황은 아직 다 집계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피해 집계보다는 응급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남양면 온직천 주변의 하천둑이 터졌다. 온직리 소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현장에 나가 있는 김명숙(청양) 충남도의원도 "장평면 화산리 산사태로 청남면과 장평면 일대의 시설하우스와 농경지가 침수되어 피해가 크다"면서 "수확을 이틀 정도 앞두고 있던 멜론 농가의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해 농민들도 망연자실한 상태다. 온직리 주민 노승일씨는 "비가 워낙에 많이 왔다"며 "8월 20일 무렵부터 수확해야 한다. 수확을 앞두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뿌리가 이미 다 상해서 포도를 제대로 수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청양 비피해 #청양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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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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