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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폭우 내리는 날 만찬... 5시간 후 상황실 복귀, 왜?"

[행안위] 김교흥, 8일 행적 자료요청... 이상민 "폭우대처 최선, 대국민사과? 생각해보겠다"

등록 2022.08.18 12:50수정 2022.08.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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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재난 안전 총괄부처'의 장으로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18일 오전 시작된 업무보고에 앞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장관에게 자료를 요청하며 지난 8일 행적에 대해 물었다.

김 의원은 "8월 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 그날 장관은 오후 5시에 군산 행사가 종료된 후 즉각 상황실로 가지 않고 만찬을 했다. 그 이유가 뭐냐"며 "만찬 종료 후에도 복귀하지 않고 밤 10시 이후에나 상황실에 복귀한 이유가 뭐냐"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참고로 8일 이상민 장관은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김교흥 의원의 질의는 자료요청이어서 이상민 장관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지난 8일에는 11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는 8일 일강수량을 381.5mm로 집계)가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했었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 되고 있던 상태였다. 이 같은 비상 사태에 만찬을 한 이유와 만찬 이후에도 곧바로 상황실에 복귀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은 것이다. 

김 의원은 "당일 대통령에게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황 보고를 한 시간, 장소, 보고 수단, (대통령) 지시 받은 사항에 대해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대국민 사과' 요구에 "생각해보겠다"는 이상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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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 ⓒ 공동취재사진

 
업무보고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안부는 재난 안전 총괄부처인데, 집중 호우 상황에 최선의 대처를 했다고 생각하냐"며 "이미 7일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온다고 기상청이 보고를 했는데 장관은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라'의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조치만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다"며 "집중 호우가 난 건 115년만의 일이다. 그렇게 많이 올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이 "장관이 '대피 명령' 등 선제적 대응을 명령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에게 (집중 호우 상황에 대해) 직보를 드렸냐"고 묻자, 이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이 "직보를 했는데도 대통령은 비 내리는 걸 보며 자택으로 퇴근했냐"고 재차 묻자 이 장관은 "대통령이 언제 퇴근했는지까지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이 "윤 대통령이 (집중 호우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미비했다,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주무부처 장관은 사과 못하냐"고 묻자 이 장관은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장관의 답변에 격분한 오 의원이 "생각?"이라고 되물으며 "대국민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이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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