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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철저히 반성" 결의문 채택... "의원들이 전사가 돼야"

2022 국회의원 연찬회 마치며 '민생' 강조... '조기 전당대회' 발언 많았지만 결론 못 내

등록 2022.08.26 12:16수정 2022.08.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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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이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 낭독을 마치자 참석 의원들이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
 

국민의힘이 2022년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며 내세운 메시지는 '사죄'와 '반성'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5일부터 1박2일로 진행된 연찬회를 마치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26일 오전 채택된 결의문에는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 한숨, 서민의 땀, 사회적 약자의 눈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다.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다"라며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있는 국회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의원들은 "우리는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한다"라며 ▲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난다 ▲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 ▲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의 규제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하여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을 선도한다 등의 내용을 선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연찬회를 마치는 마무리 발언에서 "통합‧민생‧미래를 통한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한 연찬회였다"라며 "그 콘셉트에 걸맞게 의원들께서 활발하게 토론해주시고 토의해주시고 각종 현안에 대해서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드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철저하게 현안에 대해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의원들 한분 한분이 전사가 되어야 한다"라며 "언론인과 만나거나 TV나 방송에 나가서 정말 자신감 있게 각종 현안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국민들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전당대회 발언 많았지만... 의견을 청취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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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형수 원내대변인이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공방이나 향후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회 후 기자실을 찾은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자유토론 시간에 의원들께서 전당대회와 관련된 말씀이 있으셨다"라며 "전당대회를 지금 비대위에서는 1월 말, 2월 초(에 개최하자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걸 조금 당겨서 해도 상관없다,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정기국회 시작되고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했을 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현한 분도 있었다"라며 "시기를 정한 건 없다. 의원들로부터 자유로운 의견을 청취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말씀하신 의원의 숫자로 (각 의견의) 비율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발언하신 분들 중심으로 하면, (전당대회 시기를) 당기자는 분들이 조금 많았습니다만, 그게 정확한 의사표현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당내 갈등 관련한 기자들로부터의 질문에도 "아마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를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라며 "다만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 언급을 하시면서 잠깐 언급은 있었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해 본격적으로 발언하신 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연찬회 #국회의원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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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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