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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힘 비대위 논란에 "의원·당원 결론 존중"

이재명 신임 대표 만남 질문에는 "여야 경쟁도 하지만 국익·민생 위해 하나 돼야"

등록 2022.08.29 09:55수정 2022.08.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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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의 의원과 또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서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분경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여당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충분히 합리적인, 또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주말인 27일 긴급의총을 소집해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을 통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태 수습 후 거취를 정하도록 한 반면 8월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양두구육'에 빗댄 이준석 대표의 추가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해 민생 현안을 풀기 위한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야당을 포함해 국회와 함께 일을 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늘 그런 말씀을 드렸다"면서 "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근 진행되는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역량 이런 것들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28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이런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기한은 없다"면서 "(인사) 추천 사유와 업무 결과에 격차가 있으면 이를 해소하는 작업은 필요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 '물가' 거듭 강조... "돈 쓸 때는 확실히 쓰겠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살리기'를 거듭 강조했다. 

우선 지난 주에는 암사종합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을 언급하고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뵙고 정말 고맙다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가졌다"면서 "기본적으로 국민에게 제일 어려움을 주는 게 물가인 만큼 추석까지 최소한 추석 성수품에 대해서는 1년 전 물가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잡았고, 이번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피해가구와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까지 확실하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 뭐 나라 빚이 몇 년 사이 많이 늘어 1000조에 육박하고 있다. 또 우리가 물가와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도 긴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을 국민 여러분도 다 아실 것"이라며 "그렇지만 서민 어려운 분들 또 우리 미래를 위한 투자, 돈 쓸 때는 확실하게 쓰겠다. 국민 여러분들 어려운 가운데도 최선을 다하는데 저도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출근길 문답 #국민의힘 비상상황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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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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