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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사퇴해야" vs "결의 존중해야" 계속되는 국힘 내분

29일 윤상현·최재형·유의동 나서 지도부 비판 기자회견... 장제원 "그럼 당은 누가 수습하나"

등록 2022.08.29 12:29수정 2022.08.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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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 연합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고 새 비상대책위를 꾸리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윤상현·최재형·유의동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27일) 격론 끝에 정해진 당의 결정은 잘못됐다"라며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법원 가처분 결정의 핵심과는 매우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5시간 의총 결론 "혼란은 '양두구육' 이준석 때문, 추가징계 요청"). 

윤상현·최재형·유의동 "당 위기, 지도부가 자초"

이들은 "지금 당의 위기는 사실 당 지도부에 의해 촉발된 측면이 크다"라며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법절차를 편의적으로 남용하도록 용인함으로써 당 지도부 스스로가 자초한 비상상황이자 자해행위"라고 진단했다.

이어 "법원 결정을 반박하고 폄하할 것이 아니라, 법원의 판단을 국민의 판단, 국민적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같은 결정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결국 정치와 민주주의를 죽이고, 당을 죽이며, 대통령을 죽이는 행위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와 최고위원회 복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스스로 사퇴를 통해 당의 조속한 정상화에 물꼬를 터 주시기 바란다"라며 "비대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당대표 직무대행의 직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유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병수 "전국위 소집 요구 응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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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 또한 당 지도부 결정에 마뜩찮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가 있어도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입장이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권한이 있는 서 의원이 당 지도부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새 비대위 출범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서 의원은 "지금 법원은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 다시 비대위를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지, 아무리 당헌당규를 고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도 (저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적으로 해결하면 그걸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절차를 밟았다"면서 "그걸 법원에서 지금 부정을 한 것인데,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장제원 "권성동 사퇴? 그럼 수습은 누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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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용산 내통령실 내부 분위기 또한 권 원내대표 사퇴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은 권 원내대표 사퇴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또 새 비대위를 출범하겠다는 당 지도부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긴급의원총회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하지 않았나"라며 "(의총) 입장문이 나왔고,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두고선 "(사퇴하면) 그럼 수습은 누가 하나? 당 수습은 누가 하나?"라며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 출범시킬 사람이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를 뽑자는 당내 의견엔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서로 이야기하고 다수가 합의해 입장문을 냈다"라며 "(그러면) 그 입장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그걸 존중해야 한다. 밖에 나와서 딴소리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재차 비대위 존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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