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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녹조 에어로졸, 인체 영향 가능성 연구용역"

낙동강네트워크 "공기 중 남세균 독소 조사 결과"에 설명자료 통해 밝혀

등록 2022.09.22 10:00수정 2022.09.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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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 독소 조사'를 벌였다. ⓒ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주변 공기 중에서 녹조(남세균)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분석 결과에 대해 환경부는 "녹조 에어로졸의 인체 영향 가능성 등을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2일 낸 설명자료를 통해 "하천에서 유래한 조류 독소를 포함한 에어로졸이 인근 지역에 확산되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에어로졸 검사에 따른 공정 시험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 환경부는 "이에 대한 전문가 연구용역을 지난 4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에어로졸에 대한 해외 연구가 많지는 않으며, 관련 연구에서 에어로졸 검출 및 바람에 따른 이동에 대해 검토하였으나, 인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검토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사례에서는 일일 허용 흡입 농도를 4.58ng/m3으로 검토하고 연구지역 측정된 농도 최대 0.0018ng/m3 수준으로 인체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환경부가 전했다.

환경단체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미국 뉴햄프셔주 강 사례에 대해 환경부는 "수표면에서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 0.013∼0.384ng/m3로 분석한다"고 했다.

환경부는 "에어로졸 발생으로 인한 수상스키 등 친수활동 영향과 인근 지역 영향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9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 독소를 조사했고, 분석 결과 미국 뉴햄프셔주 강과 비교해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523배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공기 중 남세균은 낙동강에서 1.1k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검출됐다. 앞선 조사에서는 1.5km 거리의 가정집에서 발견됐다"며 "유해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소(시아노톡신)는 피부 독성, 경구 독성, 흡입독성을 모두 갖고 있고, 특히 흡입독성의 위해성은 다른 유입 경로에 비해 사람과 동물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관련기사>
- 낙동강 1km 밖 주택가 공기중에서도 '남세균 독소' 검출 http://omn.kr/20sxt (9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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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8월 30일 낙동강 주변에 있는 부산지역 한 아파트 옥상에서 '공기 중 남세균 독소 조사'를 벌였다. ⓒ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녹조 #남세균 #환경부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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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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