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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취임식에 천공 제자들 참석? 명단 공개하라"

언론보도 거론하며 정부 압박... 대선경선 당시 '무속인 리스크' 중 하나로 꼽혀

등록 2022.09.30 12:29수정 2022.09.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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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의 정법강의 유튜브 방송화면. ⓒ 천공 스님의 정법시대 유튜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무속인 '천공 스승'의 제자들이 참석했다는 언론보도에 "취임식 초청장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일요신문>은 지난 29일 "대통령 취임식 명단에 등재된 윤 대통령 부부의 일부 사적 지인들 이름과 그들에게 취임식 초청장이 발송된 주소지를 확보해 취재한 결과, 천공 스승의 핵심 측근 2명이 초청장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 중 한 명인 신아무개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를 올린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천공의 제자 두 명이 초대됐다는 언론보도는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라며 "국가지도자인 대통령 취임식에 욕설 유튜버, 주가조작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범이 초대된 것도 부족해 무속인이 초대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따졌다.

또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서 무속인과의 관계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이냐"라며 "이쯤 되면 천공에게도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을 보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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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특히 김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명단으로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면서 즉각 대통령 부부 명의로 초대된 취임식 참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행정안전부는 취임식 명단을 '일체 파기했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에 보내온 답변서에는 참석자들의 '성(姓)'만 담겨 있었다.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며 "행안부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며 취임식 명단을 꽁꽁 숨기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께서 '취임식마저 거짓과 논란으로 점철된 정부'로 규정하기 전에, 대통령실은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길 바란다"라며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공 스승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당내 대선 경선 때 윤 대통령의 손바닥 '왕(王)'자 부적 논란과 더불어, 윤석열 후보의 '무속 리스크' 중 하나로 부각됐다. 윤 대통령은 당시 "부인(김건희 여사) 소개로 알게 돼 몇 번 만났다"면서 그가 자신의 멘토라는 소문에 대해선 과장됐다고 부인한 바 있다. 다만, 천공 스승의 '정법' 유튜브 방송을 "미신이 아니다. 그러면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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