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버들의 축제, 10월 제주 바당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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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호(fdmagazine)등록 2022.09.30 16:24
10월 제주에서 프리다이버들의 축제 프리다이빙 수심 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10월 1~3일 동안 더블케이가 주최하는 딥 챌린지(Deep Challenge) 대회가 열리고, 이어서 디퍼 프리다이브가 주최하는 코리아 컵(Korea Cup)이 19~21일 개최된다. 두 대회 모두 서귀포 문섬 인근에서 진행된다.
  

2021년 코리아 컵 대회 모습 (디퍼 프리다이브 김봉재 대표 제공) ⓒ 김봉재

 
제주도는 10월 수온이 24도 내외이고 시야도 15m 이상일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프리다이빙 대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여름부터 9월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일도 있지만, 10월은 비교적 태풍 영향이 적은 점도 10월에 프리다이빙 대회가 개최되는 이유이다.
 
프리다이빙 대회는 크게 풀(Pool)에서 진행하는 인도어(Indoor) 대회와 바다에서 진행하는 수심대회로 나누어지는데, 수심대회는 크게 4가지 경기종목(CWT, CWTB, FIM, CNF)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4가지 경기종목이 모두 개최된다.
 

2021년 코리아 컵 대회 모습, 사진의 경기 종목은 프리이머젼(FIM)이다. (디퍼 프리다이브 김봉재 대표 제공) ⓒ 김봉재

 

최근 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 36M 깊이의 다이빙 풀이 생겼고, 내년에 부산에서도 24M 다이빙 풀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런 깊은 수심 다이빙 풀은 스쿠버다이버들도 이용하지만, 프리다이버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프리다이빙 인기에 동호회를 중심으로 인도어 대회와 수심대회도 많이 개최되고 있다. 이번 딥 챌린지 대회와 코리아 컵의 참가 선수 모집이 1시간 만에 종료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딥 챌린지 대회를 주최하는 더블케이 강성준 대표는 "제주 바다가 가장 좋을 때를 맞춰 대회를 준비했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안전을 강조하였다.
 

2021년 딥 챌린지 대회 모습 (자료 제공 : 더블케이) ⓒ 더블케이

 
 

2021년 딥 챌린지 대회 모습 (자료 제공 : 더블케이) ⓒ 더블케이

 
프리다이빙 대회는 안전을 위해 카운트 밸러스트 시스템(수중의 프리다이버를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장비)과 세이프티 다이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대회 수심 역시 안전을 위해 딥 챌린지는 최대 80m, 코리아 컵은 75m로 제한된다. 10월 제주 바다에서 열리는 두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관련 용어
FIM (Free Immersion) : 프리다이빙 수심 경기종목 중의 하나로 선수들은 핀을 싣지 않고 보통 손으로 라인을 당겨 하강과 상승을 한다.
CWT (Constant Weight) : 프리다이빙 수심 경기종목 중의 하나로 모노핀(Monofin)을 싣고 라인을 따라 하강과 상승을 한다.
CWTB (Constant Weight Bifins) 프리다이빙 수심 경기종목 중의 하나로 바이핀(Bifins)을 싣고 라인을 따라 하강과 상승을 한다.
CNF (Contant Weight No fins) 프리다이빙 수심 경기종목 중의 하나로핀을 싣지 않고 라인을 따라 하강과 상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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