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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이 멋진 가을 풍경

의령호국의병의 숲에 빨갛게 물든 댑싸리...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축제 열려

등록 2022.10.02 14:31수정 2022.10.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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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호국의병의 숲에 발갛게 물든 댑싸리. ⓒ 김숙귀

 

임진왜란 당시 전국에서 제일 먼저 의병을 일으켜 싸웠고, 곽재우 장군의 고향이기도 한 의령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세계 최대 동굴 법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일붕사와 절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봉황대와 폭포, 곽재우 장군을 모셔놓은 충익사, 꽃피는 등산로가 좋은 자굴산,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벽계유원지 등 둘러보기 좋은 곳이 많다.

의령은 한우가 유명하다. 60년 전통의 노포, 종로식당의 소고기국밥은 깊고 깔끔한 맛으로 소문나 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의령 소바의 본점이 있기도 하다. 망개잎 향이 살짝 배어있는 망개떡 또한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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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일년생초이다. 싸리비를 만들기도 하며 꽃말은 겸허, 청초이다. ⓒ 김숙귀

 
지난 9월 30일 댑싸리와 가우라꽃이 절정인 의령호국의병의 숲에 갔다.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 지점인 지정면 성산리 강변에 조성된 호국의병의 숲은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첫 승리를 한 장소이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니 저만치 빨갛게 물든 댑싸리가 보인다.

넓은 댑싸리 밭은 그야말로 붉은 물감을 쏟아 놓은 것처럼 빨갛다. 지나간 태풍으로 인해 중간중간 누워버린 댑싸리도 보였지만 놀랍고도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댑싸리 밭 너머에는 진한 분홍빛 가우라꽃이 한가득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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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 가우라꽃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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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아스타국화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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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라는 꽃이 피면 마치 나비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에 '나비바늘꽃'이라고도 부른다. ⓒ 김숙귀

 
가우라는 꽃이 피면 마치 나비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에 나비바늘꽃이라고도 부른다. 한쪽에는 만개한 보랏빛 아스터국화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온통 빼앗는다. 넓은 호국의병의 숲을 거닐며 꽃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호국의병의 숲에서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댑싸리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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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호국의병의 숲.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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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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