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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벽 마감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교량. ⓒ 용인시민신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LG빌리지 3차아파트 인근 보도 교량 부분에 대한 마감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주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성복천 일대에서 주로 산책을 하는 한 주민은 인근에 설치된 다리 상태에 의문을 가졌다. 이 다리는 2021년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기부채납으로 설치했는데, 지은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다리 외벽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건축업에 종사했던 이동준씨는 이씨는 "콘크리트 마감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해 용인시와 수지구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어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연락처도 남겨봤지만 전화가 다시 걸려오는 일은 없었다. 아직도 교량은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주민이 직접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교량을 담당하고 있는 수지구 도로건설팀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수지구청이 안일한 대처를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환 도로건설팀 팀장은 "해당 교량에 대한 민원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 (기자가 전달한) 교량 사진을 보고 마감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바로 시공사에 하자를 통보해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공사가 온전히 마무리 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구청으로 넘긴 시청과, 넘겨받을 당시 하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던 구청. 두 기관의 행정 처리로 인해 안전문제 등의 피해는 주민 몫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시설 이관에 세심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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