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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숭례문까지 촛불 가득..."민생파괴 정권 그만"

[현장]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집회...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

등록 2022.10.22 20:35수정 2022.10.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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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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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태평로 전 차선이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시청 앞에도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민생 파괴, 정치 보복, 평화 파괴, 이런 정권 몰아냅시다." (안진걸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

서울 시청역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진 세종대로 5개 차선을 촛불이 가득 메웠다. 대구, 강원, 제주 등 전국 24개 지역에서 상경한 시민들은 "헌정질서 파괴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주가조작 경력사기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쳤다. 

22일 오후 4시부터 시청역 앞에서 열린 '전국 집중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 시민 김진숙(63)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참석했다. 내로남불, 편파적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 한쪽에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가 다음 달 5일 오후 4시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이 땅에서 전쟁, 절대 안 돼...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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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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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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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성범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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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집회에는 각 지역에서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부 규탄 발언을 했다. 경북 상주에서 온 한 시민은 "상주에선 농민들이 논을 갈아엎고 있다. 폭락한 쌀값에 더는 못 살겠다는 처절한 외침이다. 생계를 위해 나온 어린 청년이 기계에 깔려 처참하게 죽었다"며 "농민들의 피 맺힌 절규, 어린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가 진정 국민을 위한 대통령인가. 국민을 위해 윤석열은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하얗게 센 머리의 한 남성은 "윤석열 정부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방을 파탄내고 있다. 우리는 전쟁이 싫다. 전쟁이 이 땅에서 일어나면 절대 안 된다.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고 했다. 또 충북 충주에서 온 여성은 "생각할수록 날마다 열불나고 갑갑해서 왔다. 사건 조작하고, 국민 세금 도둑질하는 자가 우리 대통령이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교수, 정치인, 개그맨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참석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대통실이 촛불 집회에 대해 '헌정질서를 흔들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정부 기관, 경찰, 극우단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광화문 촛불 혁명의 맥을 이어 이 자리에 온 시민들을 협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 대승리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용산 대통령실까지 촛불 든 채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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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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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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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도 "윤석열은 부자 감세를 통해 노동자, 서민, 청년, 노인을 위한 복지를 대폭 희생시켰다. 정치 검찰의 폭력이 횡행하고, 공포 정치가 자행되고 있다. 자유를 말하면서 국민의 자유를 탄압하고, 몰상식한 정치가 일상화하고 있다"며 "윤석열 퇴진은 물론 퇴진 이후에도 한반도 민주주의, 평화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천 검찰세력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막아달라"며 "위법한 법무부 예산, 검찰 예산을 국회에서 삭감해야 하지 않겠나. 청와대 이전 예산도 삭감해야 한다. 청와대 이전 예산, 법무부 위법 예산 전체 삭감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개그맨 강성범씨도 이날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부 규탄 발언을 했다.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주가조작 허위경력 김건희 특검!' '민생파탄 정치보복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 퇴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수 차례 외쳤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이어진 집회가 마무리되자 서울역, 숙대입구역, 삼각지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촛불을 든 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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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노래 <첫눈이 온다구요>를 열창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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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노래 <강철나비>를 열창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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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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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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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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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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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윤석열 #촛불 #대통령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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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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