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 운영주체 군 직영으로... 관건은 '마케팅'

등록 2022.11.25 12:01수정 2022.11.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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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민선 8기 핵심비전으로 채택된 해양치유산업의 핵심시설인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에 대해 군 직영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 3월 공기가 마무리되면 테라피 기계 및 설비 시운전을 거쳐 시범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 완도에서 개최되는 전남체전 및 장애인 체전 개최 시 완도군을 찾는 선수단 및 임원, 방문객들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시범운영go 대외적인 홍보와 서비스 개선을 조속히 끝내고 본격 가동해야 하는 상황.

당초 완도군에선 해양치유센터 준공 이전에 공단을 설립하고자 했으나, 군민의 부정적인 시각이 큰 상황에서 공감대 형성 또한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군의회 의결이 필요한 공단설립 절차는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군정 첫번째 비전으로 해양치유를 내걸고 해당 부서 또한 4급 서기관급으로 승격하면서, 신우철 군수의 입지가 더욱 강고해진 것을 엿볼 수 있었던 상황. 

지난 22일,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신우철 군수와의 인터뷰에서 신 군수는 "완도군의 해양치유의 경우, 무엇보다도 타 지자체보다 선점해야 하는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우위에 서 있는 해양치유인데, 완도군이 한단계 앞서 나가 선도하고 선점해가기 위해선 전문조직의 운영이 절대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완도군이 처음 실시했던 노르딕워킹 또한 타 지자체에서 이미 벤치마킹해 따라오고 있는 상황으로, 핵심 사업 자체를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언론을 비롯한 주민 여론이 악화된 점이 있다"면서 "완도군의 각종 SOC사업과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또한 완도에서 해양치유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양치유라고 하더라도 기후 치료가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타지역의 경우 공단이 많아 치유 이미지와는 부합하지 않고, 완도의 머드는 별도의 가공을 거치지 않고 제품으로 곧바로 사용해도 무방할만큼 천연머드의 우수성을 자랑한다"고 했다.

그는 "해양치유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고려하면 공단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치유센터가 준공되는 내년에는 군직영체계로 시범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 후 공단을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도군의 이같은 결정은 공단설립이 늦어지게 되면서 당장 내년 5월에 개최되는 전남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 생활체육대축제 개최시 대외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상황에 따른 절충안으로 보인다. 안환옥 담당관은 28일께 의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방침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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