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 만난 김동연 "가치동맹 뛰어넘는 혁신동맹" 제안

필립 골드버그 대사, 30일 경기도청 방문... 기후변화, 탄소중립, 경제협력, 양국 간 동맹 등 논의

등록 2022.11.30 15:11수정 2022.1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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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가치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동맹을 (경기도와) 같이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관계이고 군사와 경제동맹을 넘어서 최근에 가치동맹까지 같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혁신동맹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경기도는 "미국과 기존의 관계를 넘어 경제교류는 물론 평화·안보·외교 등 미래지향적 혁신전략을 추구하는 혁신경제 동맹 최적의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한미 간 여러 협력관계 증진·발전에 역할 할 것"

골드버그 대사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경제협력, 양국 간 동맹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산업들과 함께 전체적인 혁신에 대해서 대단히 깊은 관심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지향하는 바와도 다르지 않다"며 "골드버그 대사가 (양국 간) 혁신동맹의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작은 대한민국"이라며 "경기도부터 한미 간 여러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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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수원시 영통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은 과학기술이나 혁신에 있어서 전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손을 함께 맞잡고 힘을 합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오늘 유수의 반도체기업인 램리서치도 방문할 계획인데, 양국 간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제가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를 가장 중점에 두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도 "램리서치를 포함해 반도체 장비 세계 1.2.3.4위 업체가 전부 경기도에 있다"며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한미 간의 보다 많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해,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대(對) 미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444억 달러에 달한다. 경기도 전체 교역규모(3,002억 달러)는 아일랜드(3,009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만큼 경기도는 미국의 중요한 교역 지역이다. 특히 경기도는 한국 반도체 생산의 중추 기지다. 반도체 생산 공급망의 64%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국내 반도체 부가가치의 82.8%를 생산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또 골드버그 대사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기업들이 경기도에 많다. 우리 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 허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협력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지난 8월 16일 미국에서 발효됐다.

두 사람은 이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경제협력, 양국 간 동맹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골드버그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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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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