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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베트남 주석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 첫 사용

"역사·전통 계승과 실용적 공간 재활용 측면에서 의미"

등록 2022.12.05 22:27수정 2022.12.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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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국빈만찬에서 푹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2022.12.5 ⓒ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정부 첫 국빈으로 초청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해 진행한 것에 대해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5일) 저녁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국빈 만찬에 김건희 여사는 금색 수가 놓여진 베트남풍 화이트 롱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특히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국빈 만찬 행사 준비 때도 영빈관 권역을 제외한 본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정상적으로 개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외 귀빈과 긴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와대 영빈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국격에 걸맞는 행사 진행을 위해 영빈관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영빈관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규모 회의나 국내외 귀빈들이 방문했을 때 공식 행사를 열어온 청와대 영빈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8년 12월 건립됐다"며 "영빈관의 연면적은 5,903㎡로, 건물 외관에는 화강암 기둥을 대칭으로 배열하고, 기와지붕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파사드(건물 정면)의 기둥 4개는 1층부터 2층까지 하나의 돌로 이어진 높이 13m의 화강암 기둥으로, 전북 익산에서 채취한 것"이라며 "기둥의 너무 커 이동 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분해한 뒤 통과했다는 일화도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청와대 영빈관 #용산 이전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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