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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대표팀 활약 총평 "유럽의 거인 꺾었다"

조규성 등 대표팀 젊은 선수들 두각... "다음 월드컵 더 기대"

22.12.09 09:36최종업데이트22.12.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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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보도하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갈무리 ⓒ ESPN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존재감을 보여준 대회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각)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것을 소개하며 아시아 축구의 활약을 알렸다.

ESPN은 "한국은 느리게 출발한 데다가 엄청난 부담을 안고 포르투갈전에 나섰으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라며 "유럽의 거인을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는 16강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큰 진전 그 이상을 이뤘다"라며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 젊은 선수들, 4년 뒤 기량 절정?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비기고, 2차전에서 가나에 패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경우의 수까지 맞아떨어지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일본과 호주를 포함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록 탈락했으나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ESPN은 한국이 4년 후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6 월드컵이 다가오면 한국의 간판스타 손흥민이 34세가 되지만,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미래를 멋지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센터백 김민재와 미드필더 황인범은 2026 월드컵에서 30세로 축구 선수로서 완벽한 나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은 이들보다 한 살 더 어리다"라고 주목했다. 

또한 "이강인은 4년 뒤에도 25세에 불과하고, 유럽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이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들 외에도 더 많은 보석을 발굴한다면 한국의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성 '인기 폭발'... 새로운 한류 스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의 활약을 소개하는 미국 NBC 방송 갈무리 ⓒ NBC

 
이처럼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뿐만 아니라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친 것이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특히 조규성을 주목했다.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리는 강렬한 활약으로 벌써 유럽 진출설이 돌고 있는 데다가, 잘생긴 외모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NBC는 "조규성은 외모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특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서 조규성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2천550만 회에 달하고, 조규성의 한글 이름 해시태그도 2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의 인기는 최근 K팝과 한국 드라마로 대표되는 이른바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와 딱 들어맞는다"라며 "전 세계의 팬들을 한국 문화로 끌어들인 소셜미디어가 조규성의 인기 상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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