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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친구끼리의 1박 2일 미팅... "'우정보다 사랑' 되더라"

[현장] ENA 연애 리얼리티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23.01.26 16:59최종업데이트23.0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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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단체 미팅 콘셉트의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ENA 채널이 선보이는 <명동사랑방>이다. 풋풋한 대학생들의 통통 튀는 사랑 쟁탈전으로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어반플랜트 명동에서 ENA 새 예능 <명동사랑방>의 라운드인터뷰식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MC진인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과 제작진인 여운혁 PD, 문태주 PD가 참석했다. 어반플랜트 명동은 이 프로그램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명동사랑방>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한다. 

순간순간 감정에 솔직한 20대 MZ세대
 

ENA 연애 리얼리티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 ENA


ENA <명동사랑방>은 우정과 사랑 사이,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커플 매칭을 그린 초대형 미팅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이미 친구사이인 남자 8명, 여자 8명의 대학생들이며, 야전침대를 놓고 1박 2일 잠을 자면서 서로의 마음을 탐색해나간다. 옛날 세대가 학창시절 많이 했던 '단체 미팅'을 요즘 세대인 MZ세대에게 경험하게 하는 게 포인트다.

커플매니저로 활약하게 된 네 명의 MC들은 녹화 영상을 단지 모니터링 하는 게 아니라, 미팅 현장에 직접 개입해 소극적인 출연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거나, 선택받지 못한 출연자의 멘탈을 관리해주는 식으로 코칭한다. 박하선은 "저는 질투작전을 코칭했다"라며 "옆집 언니처럼 편하게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풋풋한 연애를 곁에서 보니 너무 설레더라. 20대만의 그 풋풋한 사랑이 있다." (양세찬)

MC진과 제작진은 MZ세대의 사랑을 지켜보며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장훈은 "확실히 예전 세대보다는 수줍음이 적고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이 있더라"면서 "거절 당해도 계속 도전하고, 마음의 상처 없이 기분 좋게 재밌게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표현에 참 솔직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정말 순수하더라. 풋풋한 젊은 친구들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시시각각 마음이 변해서, 코칭을 해도 막상 나가면 엉뚱한 사람에게 고백하고 그런 모습이 귀엽고 매력 있었다. '안 되더라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그러더라"라고 덧붙였다. 여운혁 PD 또한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순간순간의 감정에 솔직하더라"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처음에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주목받았지만 결국은 매력 있는 사람에게 포커스가 가더라. 0표였던 사람이 몰표를 받기도 하고.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MZ세대들은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우리 때와 비슷하더라. 조용하지만 매력 있는 사람에게 표가 가는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조용히 있는 친구가 나중엔 부각되고, 에이스라고 여겨졌던 친구가 0표를 받기도 하더라. 그런 반전이 재밌더라. 처음엔 눈에 띄는 리더 같은 사람이 인기지만, 결국 엉뚱하고 서툴며 실수하는 모습마저 귀엽게 보이는 그런 친구들이 주목을 받고 표를 얻었다.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게임할 때도 남을 배려해주는 행동이 나온다든지 그런 것에서 매력이 드러났다." (채정안)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의 차별점은?
 

ENA 연애 리얼리티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 ENA


요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명동사랑방>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채정안은 "모르는 사람끼리 나와서 경쟁하고 자기 매력을 보여주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우리 프로그램은 원래 아는 친구끼리 나와서 하니까 더 재밌는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나중에는 '우정보다 사랑'식으로 사랑을 쟁취하려고 하더라"라고 귀띔했다. 

서장훈은 차별점에 대해 "요즘 쏟아지는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선발된 분들이 정해진 루틴 속에서 만남을 갖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전혀 그런 게 없고 옆집에 사는 엄마 친구의 조카 같은,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친구들과 어울려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를 만나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하고, 그 안에서 변수가 생기는데 그런 과정이 너무 진지하게 그려지기 보다는 20대의 즐거운 미팅, 즐거운 만남의 장에 가깝게 그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저희 프로그램은 아주 가볍다. 이게 차별점이다." (여운혁 PD)

"정말 재밌다. ENA 예능의 우영우가 되고 싶다." (서장훈)

 

ENA 연애 리얼리티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 ENA

명동사랑방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 서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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