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대전교육청 앞에 쌓인 근조화환... "대전교육은 죽었다"

등록23.08.29 11:42 수정 23.08.29 11:42 장재완(jjang153)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교사도 아프다 선생님을 누가 길거리로 나서게 하나"
"교육을 살리려는 교사 교육을 죽이려는 교육청"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29일 오전 현재 두 줄로 늘어선 근조화환은 30여개를 넘어섰다.
 
이 화환들은 전교조나 교사노조 등 단체가 아닌, 교사 개인들이 보낸 화환이다. 이 화환들에는 "학교가 죽었다 공교육이 죽었다 미래를 닫는 대전교육", "악성민원 넣는 학부모에게는 법과 원칙 말 못하는 대전교육" 등 대전교육청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쓰인 리본이 달렸다.
 
대전지역 교사들이 분노한 건 대전교육청이 교사들의 9월 4일 연가투쟁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25일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일인 9월 4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하고, '공교육 멈춤의 날' 투쟁에 나서려고 하는 움직임에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재량휴업일을 실시하고, 교원이 휴가(연가, 병가 등)를 사용하는 것은 초·중등교육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등에 어긋난다"고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교사들과 함께하겠다'며 공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근조화환을 보낸 교사들은 특정 정파나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화환의 리본에는 '교권포기 앞장서는 대전교육, 전교조 아님 일반 평교사', '교사목소리 반영하라 부끄러운 대전교육 대한민국 초등교사'라고 적혀있다.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지역 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허한 대전교육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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