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20㎏ 메고 101층 계단으로 뛰어든 소방관들

등록23.10.25 13:34 수정 23.10.26 12:25 김보성(kimbsv1)

[오마이포토] 20㎏ 메고 101층 계단으로 뛰어든 소방관들 ⓒ 김보성

 
높이만 411.6미터. 전국의 소방관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의 특별피난계단을 오르는 대회가 25일 열렸다. 참가자들이 도착해야 할 층수는 랜드마크동 101층 가운데 100층, 특히 경쟁 부문 소방관들은 20㎏가 넘는 화재진압장비를 모두 갖춘 채 2372개 계단을 쉼 없이 걸어 올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연 건 '소방관 체력증진, 화합' 때문이지만, 초고층 건물 화재 대비 경각심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비상 엘리베이터와 20층마다 마련된 피난안전구역에도 긴급시에는 결국 소방관이 직접 계단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 1층에서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가 시작되고 있다. ⓒ 김보성

  

25일 산소탱크와 방화복 등을 모두 착용하고 엘시티(LCT)로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소방관들. ⓒ 김보성

 

소방관들이 100층까지 메고 가야할 화재진압장비는 20kg 무게 이상이다. ⓒ 김보성

 

높이만 411.6미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 김보성

 

엘시티 비상계단 입구를 가볍게 뛰어가는 소방관들. ⓒ 김보성

 

그러나 쉽지 않은 길이다. 86층 계단에서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한 소방관의 모습. ⓒ 김보성

 

100층을 코앞에 둔 97층까지 도착한 소방관. 얼굴이 땀 범벅이다. ⓒ 김보성

 

장비를 갖추고 97층에 다다른 여성 소방관 모습도 마찬가지다. ⓒ 김보성

   

25일 엘시티(LCT) 특별피난계단을 올라온 소방관들이 100층 도착점을 향하고 있다. 뒤쪽으로 먼저 온 이들을 반기는 동료의 모습이 보인다. 이날 행사엔 지난해(670명)보다 200여 명이 더 많은 895명의 소방관이 참여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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