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날치기' 추미애는 이명박 꼭두각시"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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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날치기' 추미애는 이명박 꼭두각시"

등록 2009.12.30 18:20수정 2009.12.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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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의원들] 날치기 노동법 원천 무효다! 추미애 위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오늘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 앞.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추미애 환노위 위원장을 규탄했습니다.

추 위원장이 '복수노조 2011년 7월 시행,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내년 7월 실시' 등이 포함된 자신의 '노조법' 개정안을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채,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결로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조 전임자 임금은 금지하더라도 복수노조는 허용해서 교섭 창구도 다양화 할 수 있는 것인데 어디 계란 몇 개 받고 씨암탉 내주는 이따위 법을 통과시켜? 그것도 민주당 위원장이? 한나라당은 꼭두각시 노릇을 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위원장이 이명박의 꼭두각시가 되면 되겠느냐 말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믿는 도끼에 두 번째 가슴을 찍혔습니다.

민주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인 추 위원장이 "당론을 무시했다"고 강력 성토했습니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 한나라당과 추미애 위원장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 됐습니다. 오늘 통과는 원천 무효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질서유지권의 발동에 의해서 회의장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논의와 표결을 할 권한마저도 빼앗겼습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노동법 처리 과정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보여준 태도를 민주당은 묵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추미애 위원장, 당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당의 규율을 세우기 위해서 모든 조처를 할 것입니다.

노조법 개정안이 추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밀실 표결'로 환노위를 통과했지만, 야당의 반발이 거세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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