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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배용주씨에 "김이수 청문회 출석, 회유·협박 있었나?"

등록 2017.06.08 18:25수정 2017.06.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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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군 법무관으로 복무 중이던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형판결을 내린 버스기사 배용주씨에게 "김 후보자의 청문회 출석에 관해 회유·협박 전화를 받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이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배씨에게 "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왜 그렇게 (청문회에) 나가려고 하느냐' 또 '나가서 정부를 어렵게 하느냐' 이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냐"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배씨는 "회유·협박이 아니"라며 "'거기(청문회) 나가서 쪽팔리게 그래서 좋을 일이 뭐가 있냐'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전 배씨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를 했으며 배씨는 김 후보자의 판결에 대해 "억울한 면도 있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고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 화해하는 쪽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탄 버스를 몰고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한 운전기사 배용주씨의 군사재판에 참여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배씨는 이날 청문회 중 본인의 버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화면제공 : NATV 국회방송, 구성 : 최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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