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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4.15 총선에서 적폐국회 청산해야 촛불혁명 완수"

등록 2019.06.11 03:24수정 2019.06.1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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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적폐를 청산해야 최종적인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0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입법부의 혁명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2년 전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했던 시민들의 혁명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태' 촛불시민혁명을 정리하고 비교 분석했다.

먼저 그는 6.10 민주항쟁에 대해 "87년 1차 민주혁명이라는 건 권위주의, 군사독재를 청산하고 문민시대, 민주주의로 가는 첫번째 사회 계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해인 88년 13대 국회에서 남북관계, 언론, 노동, 교육 등 모든 우리 사회 시스템이 제도적 변혁을 겪고 업그레이드 되어 87년 6월 항쟁을 완결시켜줬다"고 덧붙였다.

"6월 항쟁 다음 해에 88년 총선이 없었더라면 이 혁명이 완결됐을까. 절묘한 역사의 타이밍을 보여줬다."

하지만 촛불시민혁명 이후 타이밍은 절묘하지 않았다. 여야 각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물갈이'를 할 수 있는 총선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년 전 촛불혁명은 그 직후에도 여전히 적폐국회가 변함없이 바위처럼 있으면서 모든 개혁의 발목을 잡았다"며 "촛불혁명은 (아직) 혁명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후에 촛불시민들이 제기한 민주주의, 민생, 경제민주화의 과제를 국회가 받아안아서 결과를 냈으면 이게 혁명이 되는데 그것이 없고 오히려 거꾸로 갔다."

김 의원은 "그런 점에서 87년의 6월 항쟁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 시민항쟁이었다고 한다면 30년 후의 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그 촛불이 지금 여의도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민주혁명은 1차 민주혁명 30년 후에 이제는 공정과 정의와 또 복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신이 '적폐국회'라고 꼬집은 20대 국회가 6월 국회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양극단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식물 아니면 동물이다, 인간의 국회가 아니다"라며 "정치 개혁이 별 게 아니다,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양극화되는 국회 생태계를 바꾸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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