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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팟] 김종대 "'하노이 쇼크' 김정은, 트럼프 만나 '활짝' 핀 이유는..."

등록 2019.07.01 22:23수정 2019.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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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삼촌, 작은 삼촌이 조카를 달래주는 모습이 떠올랐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과 관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국제 무대에 데뷔한 김정은 위원장한테 '하노이 쇼크'는 응어리가 될 뻔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어제 (판문점 회동으로) 거의 다 회복되지 않았을까. 다시 국제무대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설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김 의원은 '노 딜'로 끝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를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하노이에서의 부분도 굉장히 공을 인정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전된 태도를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나 이거 줄 건데, 뭐 줄래?'라는 식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협상이 과정으로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53분 간 진행된 북미 정상의 회담에서도 하노이 회담 이후 흔들린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 관련 대화가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로 북미 사이가 서먹서먹해졌다는 유감 표명과 함께 '하노이 회담은 실패가 아니다, 실망할 일이 아니다'라는 관계 회복성 메시지가 전반부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활짝 웃었다"며 "북미 관계가 연인사이가 됐다. 북미 관계는 싸우면서 정드는 관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앞으로의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도 두 정상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의 '친서 외교'가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됐던 것처럼 앞으로 진행될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바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무회담이 왜 이렇게 되는 지 생각해봐야 한다. 관료들은 자기 국가 이익의 매뉴얼에 충실하려고 하고 강성 입장을 취하게 된다. 이번에 다시 북미 대표에게 실무회담을 맡긴다면 서로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지 말고 잘 듣고 와서 정상들과 의논을 해야 한다."

김 의원은 "북미 협상은 잘 될 거 같으면 안 되고, 포기하려고 하면 또 잘 된다"며 "앞으로 심리전과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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