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가 이준석의 ‘클라세스튜디오’는 뭐하는 회사인가요? 사진관인가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이준석의 클라세스튜디오 알아보기 3단계 작전

검토 완료

김혜승(gptmd37)등록 2012.02.26 16:05
이준석 위원의 요것저것이 다 궁금하다.

강용석 의원이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이준석 위원을 고발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는 "학력위조다"라고 이 위원을 들들 볶는다. 청년 유니온 김영경 위원장은 어떨까. 김영경 위원장은 이 위원의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주목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의 스펙보다 교육봉사를 해왔던 당신의 진정성을 더 믿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누구?
이준석. '리틀 안철수'라 불리는 그는 20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다. 서울 과학고와 하버드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이며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를 제공하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벤처기업가라 불리며 (주)클라세스튜디오의 대표이다.

이 위원을 향한 많은 관심 중에 기자는 이 위원의 '클라세스튜디오'가 궁금했다. 궁금해 하는 것은 기자만이 아니다. 트위터에서도 '클라세스튜디오'에 의문을 품는 멘션들이 오갔다. 지난 3일 멘션에는 "이준석 회사 '클라세스튜디오'는 개발한 결과물이 없고…무슨 성공한 벤쳐?"라고 언급하며 "개발물이 오픈되지 않은 상태인데, 회사 설립당시 자금이 어디서 확보 됐는지도 조사대상(@kittysister)"이라 주장했다. 5일에는 "'클라세스튜디오'는 뭐하는 회산가요. 사진관인가요?(@Notifun)"라는 멘션도 오갔다.

이에 기자는 9일부터 11일까지 클라세스튜디오 알아보기 3단계 작전을 시작했다.

1 단계: 홈페이지 들어가기 (1얼 9일)

우선 클라세스스튜디오에 대해 알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이준석 위원의 (주)클라세스튜디오 홈페이지 이준석 위원이 창업한 (주)클라세스튜디오 홈페이지 메인화면이다.. Cafe Exam. Test Bada, mate BLUE 이렇게 3부분으로 이루어졌다. ⓒ 김혜승


잠시 당황했다. 이 위원의 '클라세스튜디오' 홈페이지(www.classstudio.com)는 미완성이었다.홈페이지는 아직 개발단계인지 제대로 갖추어있지 않았다. 이곳 저곳 눌러봐도 콘텐츠들이 비어있었다. 회원가입이 되어야 이용 할 수 있는 곳에서는 회원가입이 불가능했다. 더구나 곳곳에 라틴어도 써있었다.

클라세스튜디오
클라세스튜디오의 홈페이지 메인은
▲ Cafe Exam(시험에 대한클라세스튜디오 체계적 정보 제공) ▲ Test Bada(자신에게 맞는 학습 컨텐츠를 자동으로 추천) ▲ mate BLUE(지금 풀어야 할 문제를 자동으로 추천) 으로 3가지 형식으로 구부된다.


사실 기자는 '클라세스튜디오'가 1년정도 운영된 벤처기업이라 생각했다. 순간 '기자적 자질'이 부족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을 통해 아무렇지 않게 운영 중이라고 받아들인 기자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에 더욱 궁금해진 기자는 안되겠다 싶어 서초동에 위치한 클라세스튜디오를 직접 찾아갔다.

2 단계: 서초동 클라세스튜디오를 직접 찾아가기 (1월 9일~10일)

서초동에 위치한 한화오벨리스크 앞 이준석 위원이 대표로 있는 클라세스튜디오가 있는 서초구 서총동 한화오벨리스크 앞이다. ⓒ 김혜승


클라세스튜디오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1327-27번지 한화오벨리스크 1503호에 위치해 있다. 15층에 올라가 직접 본 1503호 (클라세스튜디오)도 사무실인지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클라세스튜디오는 총 2번 찾아갔다. 지난 9일 밤 9시께 도착했을 땐 너무 늦었다 싶어 발걸음을 뒤로했다. 그 때 경비원 A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A씨는 "클라세스튜디오를 처음들어본다"고 말했다. 10일 아침 클라세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갔다. 이번에는 너무 일렀다. 이른 아침부터 찾아가 초인종을 눌러보기가 민망했다.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고 있을 그 때 였다.

손의 커피를 든 한남성이 문 앞으로 걸어갔다. 혹시해서 붙잡고 물어보니 클라세스튜디오의 권승욱 전략기획담당이었다. 궁금했던 질문들을 물어봤다.

- '클라세스튜디오'에 대해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설명을 부탁한다.

"'클라세스튜디오' 홈피에 나오는 테스트 바다가 주된 플랫폼이다. 예를 들면 멜론•아이튠즈처럼 콘텐츠(시험, 상식자료)를 받아서 사용자(학생들,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콘텐츠는 온라인(인터넷 웹페이지), 핸드폰 어플, 태브릿 pc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때 콘텐츠는 타 회사와 계약을 맺기 때문에 유료로 이용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본 문제집보다 저렴하게 배포할 것이다."

- 작년 1월초에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아직까지 개시가 안되었나?

"올해 1월에 개시 하려고 했으나 이준석대표가 큰 유명세를 얻어서 잠깐 멈춘 상태이다. 또 생각보다 작업하는 과정이 어렵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이 위원에게 트위터를 통해 멘션을 보냈다. 이 위원은 인터뷰에 흔쾌히 응답해 주었다. 11일 이 위원과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3단계: 이준석 위원과 통화로 직접 물어보기 (1월 11일)

(주)클라세스튜디오의 Test Bada 메인 화면 이 위원이 언급한 (주)클라세스튜디오의 Test Bada(http://www.testbada.com/)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다. 12월에 오픈하다는 광고만 공시되어있다. ⓒ 김혜승


이 위원은 전화 통화를 통해 "'클라세스튜디오'는 작년 2월쯤에 개발을 시작하고 8월에 법인 등록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웹서비스를 만드는데 그 중 테스트바다(www.testbada.com)를 준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을 다 해놨는데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미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는 동영상을 제공사이트는 아니다. 아무도 보여준 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동영상 강의에 대해서는 먼저 물어보지 않았다.

오피스텔 문 앞에 상호명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위원은 "벤처기업이란게 원래 그래요"라며 "벤처기업은 오피스텔에서 힘들게 개발한다. 그러고 난 후 서비스를 런칭하고 매출이 나면 사무실을 옮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안하고 벤처기업이 다 갖춰 놓고 시작하면 부유하게 시작하는거지"라고 덧붙였다.

경비원들도 클라세스튜디오에 대해 모르더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이 위원이 기자에게 되물었다. "혹시 오피스텔 살아 보셨어요?" 쪽집게다. 기자는 오피스텔에 살아 본적이 없다. 이 위원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기업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어떻게 압니까"라며 "저도 옆집에 누가사는지 모르는데요. 오피스텔에 살아보시면 옆집에 누가사는지 알기 힘든데"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자는 다음 점이 제일 궁금했다. 이 위원의 클라세스튜디오는 런칭이 되지않은 개발단계의 기업이다. 그러나 기자는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보기 전까지 '이미 개발되고 운영중인 벤처기업'이라고 당연스레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언론에서도 '운영중이다'라고까지 언급한적은 없다. 거참 신기하다.

이준석 위원은 이에 대해 "질문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제빠르게 다시 물었다.   

- 이 위원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새 의미를 주는 이유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하 배나사)'과 '클라세스튜디오'가 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배나사'는 2007년 부터 충분한 검증 단계를 거쳤지만...

"잠시만요, 죄송한데 제가 검증의 대상인가요?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싶으신건가요?"

이 위원은 기자보다 한발자국 앞서갔다. 페이퍼컴퍼니라니 기자는 그 사실에 대해서까지는 의문을 품지 않았다. 이미 사업자 등록과 법인 등록이 마친 사실은 다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말하자 이 위원은 "페이퍼컴파니는 사업자 등록을 안해놓은 회사가 아니라 사업자 등록만 해 놓은 회사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해주었다. 역시 똑똑하다.

이 위원은 "지금 전화하는 스마트폰 안에 완성된 제품이들어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마켓에 올리지 못하는 상황일 뿐"이라며 "오히려 저를 직접 찾아오시면 보여드리고 쉽게 설명 할 수 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또 "진짜 인터넷 동영상 팔거였으면 개발하는 것은 한달도 안걸린다"며 "저희는 문제지 변환 같은 기능을 다 개발하고 있기 때문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다고 여론 때문에 조급해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라세 스튜디오의 런칭은 정치적인 이유로 12월 말 1월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계속 미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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