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문화스포츠센터 수영장에 무슨 일이?

이용객 민원 제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물 탁해져”
스포츠센터 “수질검사 결과 이상 없지만, 원인 못 찾아”

검토 완료

박경미(pkm9407)등록 2019.10.26 13:51
송악문화스포츠센터 수영장 수질이 눈에 띄게 탁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문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탁수현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송악문화스포츠센터 수영장 수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물이 뿌옇게 탁해졌고, 물을 새로 교체했어도 또다시 탁수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송악문화스포츠센터 이용자 A씨는 "물을 교체했는데도 또다시 수질이 탁해졌다"며 "물 속에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물이 뿌옇게 변해 수영장을 이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확실하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악문화스포츠센터는 1년에 두 번 명절 기간을 이용해 수영장 물을 교체하고, 평상시에는 약품 등을 이용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탁수현상의 원인을 찾고자 수질관리 약품의 교체하거나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또한 수질관리 설비 업체에 문의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진시 시설관리사업소 체육시설팀 류종환 주무관은 "이전까지는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탁수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수질검사 결과 탁도는 법정기준치인 1.5NTU 이하인 0.5NTU를 나타냈지만,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원인이 규명돼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수질문제에 대해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관련 문제에 대해 안내문을 작성해 알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지난 19일 저수탱크 내부청소 등을 진행하고 수영장 물을 교체해, 수질의 탁도 추이를 보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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