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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 금강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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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종술
소속: 시민기자
전남 장성군에 있는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줄곧 서울에서 살다가 2006년부터 백제신문 기자가 된 이후 e-백제신문 대표 등을 지내다가 4대강 사업에 맞서 싸우다 지금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금강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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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조심해” 협박, 폭행당하고... 독사에 물리고, 정신병원 다녀도 그는 사진기와 취재수첩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물고기 떼죽음, 공산성 붕괴, 큰빗이끼벌레... 4대강 사업의 폐해를 알리는 연속 특종을 해왔습니다.
투명하게 맑은 물을 상징하는 ‘투명카약’은 MB 때문에 생고생하는 그가 강에서 타고 다닐 발이자 취재 도구입니다.
여러분들이 모아 주신 후원금으로 김종술 기자의 발을 선물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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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에 구더기 끓고 자라 사체까지"
[김종술 금강에 산다] 맑은 물 유입구에서 큰빗이끼벌레 집단 서식
2017년6월19일 (월) 글:김종술 | 편집: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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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소하천 유입구에서 만난 작은 수박만 한 큰빗이끼벌레.
ⓒ 김종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적 제12호 공산성 앞에 죽은 물고기가 떠올랐다. 자라부터 붕어까지 한두 마리가 아니다. 지난해 자취를 감췄던 큰빗이끼벌레도 지천 합수부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강변 갈대가 키 높이만큼 자랐다. 이른 아침부터 공주시가 강변 제초작업에 나섰다. 공주보 우안 쌍신공원은 중장비까지 동원되어 풀베기에 나섰다. 요란한 기계소음에 풀숲에 몸을 숨기고 있던 고라니가 줄행랑을 친다. 이리저리 내달리던 고라니는 결국 차도로 뛰어들었다.
풀베기가 끝난 강변은 속살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풀숲에서 뛰어놀아야 할 고라니는 강변도로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로드킬을 당한 것이다. 쌍신공원과 공주보 좌안 차도에 확인된 것만 다섯 마리 정도다. 차량에 치이고 짓밟힌 사체가 참혹하다.
19일 찾아간 공주보도 분주하다. 수자원공사 보트가 빠른 속도로 강물을 휘젓고 다닌다. 녹조가 발생하면서 수자원공사가 개발한 이른바 녹조 흐트러트리기 전법이다. 보트가 지나간 자리는 온통 흙탕물로 변했다. 파도가 밀려와 강변 둔치를 때리면서 씻겨 내린 흙이 강물과 뒤섞여 발생하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이 바라다 보이는 충남 공주 금강철교(公州 錦江鐵橋) 쪽으로 이동했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교량인 금강철교는 등록문화재 제232호이다. 동행 중인 성가소비녀회 최다니엘 수녀와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챙겨 입었다. 물가를 걷기 위해서다.
허벅지까지 잠기는 낮은 물가를 따라 걸었다. 죽은 물고기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닌다. 4급수 오염에도 견딜 수 있다는 붕어다. 서너 발짝 옮기자 또다시 죽은 물고기다. 사체엔 쇠파리가 잔뜩 달라붙어 있다. 하얀 애벌레가 꿈틀거린다. 구더기다.
매일 죽은 물고기가 보이는 풍경... 참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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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앞에서 발견된 자라는 쇠파리가 윙윙거리고 구더기가 득시글하다.
ⓒ 김종술
자라 한 마리가 머리를 흔들고 있다. 30cm가 넘어 보였다. 조심스럽게 가까이 다가갔다. 죽은 사체였다. 물이 출렁거리면서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등에는 쇠파리가 윙윙거리고 목엔 속살을 파먹느라 구더기가 득시글하다. 썩은 악취가 진동한다. 포획금지·식용금지 종으로 지정돼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자라는 강이나 연못에 살며, 5~7월 산란한다.
물속엔 스멀스멀 녹조 알갱이가 발생하고 있다. 군데군데 뭉쳐진 녹조도 보인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냄새가 심했다. 도망치듯 하류로 빠져나왔다. 맑은 물이 유입되는 소하천이다. 두 개의 저수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작은 하천을 타고 강으로 흘러든다.
이곳은 백제 큰 다리 밑이다. 다리 교각의 안전을 위해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촘촘히 쌓아 놓은 곳이다. 녹조와 부유물이 뒤엉켜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미끈거리는 강바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손으로 부유물을 밀어냈다.
지난해부터 금강이 4급수로 떨어지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큰빗이끼벌레다. 주먹 크기부터 수박막한 크기다. 바윗덩어리 돌 틈 사이에 촘촘히도 붙어있다. 최다니엘 수녀가 한 마리를 꺼내자 비릿한 악취가 풍긴다. 주무르고 만지면서 쪼개보았다.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미끈거리며 시궁창 악취를 풍겼다. 2~3급수에 산다고 알려진 큰빗이끼벌레는 소하천에서 맑은 물이 유입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주변에서는 죽은 물고기도 발견되었다. 미꾸라지부터 붕어·잉어까지 다양한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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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백제큰다리 밑 교각보호공 밑에 큰빗이끼벌레가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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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소하천 유입구에서 만난 작은 수박만 한 큰빗이끼벌레를 최다니엘 수녀가 들어 보인다.
ⓒ 김종술
최다니엘 수녀는 "참혹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죽은 물고기를 보고 만진다.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도 모른다. (큰빗이끼벌레) 보기만 해도 징그럽고 무섭다. 맑은 물 유입구가 아니고는 (금강) 본류는 이끼벌레도 살지 못한다. 냄새도 심하다. 날이 갈수록 더러워지는 물. 이런 강물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농사를 짓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이어 "사용하지도 못할 강물을 아무리 많이 모아 놓아야 관리비만 들어가는 게 아닌가. 녹조에 이어 큰빗이끼벌레까지 보니 수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더 절실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보 수문을 열었는데 물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형식적인 개방이 아닌 완전 개방만이 강을 살리고 사람들이 살아갈 것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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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앞 강물에 죽은 물고기가 썩어가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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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앞 강물에 죽은 물고기가 썩어가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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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앞 강물에 죽은 물고기가 썩어가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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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백제큰다리 밑 교각보호공 밑에 큰빗이끼벌레가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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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백제큰다리 밑 교각보호공 밑에 큰빗이끼벌레가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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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백제큰다리 밑 교각보호공 밑에 큰빗이끼벌레가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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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백제큰다리 밑 교각보호공 밑에 큰빗이끼벌레가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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