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택배노동자 아들을 떠나보낸 아버지의 눈물

등록 20.10.12 14:26l수정 20.10.12 14:26l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고 김원종(48세)씨의 유가족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장례식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J대한통운을 향해 '대국민사과', '유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에 조건없이 참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고인의 아버지가 아들이 힘들게 근무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8일 CJ대한통운 강북지사 송천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인 고 김원종씨는 배송 도중 갑작스러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 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매일 오전 6시 30분 출근해 보통 오후 9~10시 집에 도착하는 등 하루 14~15시간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특히 추석연휴기간 물량이 늘어나면서 '몸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대책위측은 올해 8명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중 5명이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라며 CJ대한통운측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가 아들이 힘들게 근무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고인의 아버지가 아들이 힘들게 근무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고인의 아버지가 아들의 낡은 작업복을 보여주며 힘들게 일한 근무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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