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활동가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국민의힘에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국정농단세력과 야합한 서울시장선거, 새정치 아닌 대권욕"이라며 국민의힘과 단일화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오태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 승리 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라며 "안철수 후보가 대권욕에 눈이 멀어 국정농단세력에 올라타 정권교체용 서울시장 선거로 역주행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국정농단세력에 올라탄 야권승리는 새정치가 아니다"라며 "대권욕에 눈먼 정권교체 선거로 악용말라. 국민의힘과 단일화추진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서진석 활동가는 안 후보를 향해 "'보지 않을 권리'는 명백한 혐오차별 발언"이라며 성소수자 차별발언 대해 사과하고 2021년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때 안 후보와 청춘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오 후보는 "청춘콘서트 시대정신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라고 되물으며 "누가 진짜 서울과 미래의 적임자인지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