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 mbc


MBC가 1년에 한번 공을 들여 방송하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바로 가정의 달 5월에 선보이는 <휴먼다큐 사랑>이다. 올해엔 '가족'이란 주제로 보다 희망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휴먼다큐 사랑>의 책임프로듀서 홍상운 CP는 29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06년 처음 이 프로를 시작했을 때, '사랑'이라는 이름에 차별성 있는 다큐 만들자면서 주도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벌써 8년이 지났는데 돌이켜 보면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사랑 덕에 이 프로가 남을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뻐꾸기 가족' '너는 내 운명' 등 <휴먼다큐 사랑>은 그간 깊이 있는 내용과 특유의 시각으로 사람과 세상을 담아왔다. 1년에 한 편씩 5월마다 방송을 내는 이유도 이러한 깊이와 질적인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 mbc


홍상운 CP는 "'휴먼'이라는 이름을 달고 가는 다큐가 지상파, 케이블, 종편 포함하면 10여개가 될 거다"라면서 "내용과 장르가 다양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얼마나 깊이 있고 밀도 있게 전달하느냐가 과제였다. 그러기 위해선 6개월은 찍어야 되겠다고 판단했다. 1년에 2편을 방송한 적도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총 4꼭지의 다큐가 방영된다. 유해진 PD가 '해나의 기적' '붕어빵 가족'의 연출을 맡았고, 조준묵 PD가 '슈퍼 수림' '떴다! 광땡이' 연출을 맡았다. 해당 다큐 모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유해진 PD는 "(이번 콘셉트에 대해) 딱히 정해진 건 아니었다. '사랑' 제작팀이 구성돼서 상의를 하는데 조준목 PD와 프로그램의 색깔을 다르게 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렇게 정해졌다"며 "1년에 한 번 가정의 달 특집으로 방송하는 건데 모두가 공감할 아름다운 가족을 선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여러 가족들을 만나보면서 특집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일 만한 분들을 섭외했다"고 이번 취지에 대해 밝혔다.

홍상운 CP는 "극적인 상황을 담지 않았다는 게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유혹은 있지만 눈에 바로 보이는 설정으로만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만 1개월 동안 집중하기도 했다. 우리 딴에는 굉장한 실험을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MBC <휴먼다큐 사랑>은 5월 6일 밤 11시 20분 '해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13일 '슈퍼 수림', 20일 '붕어빵 가족', 27일 '떴다! 광땡이'까지 총 4꼭지가 방송된다.


휴먼다큐 사랑 사랑 MBC 다큐멘터리 가정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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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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