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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깨비눈 나리고 능쟁이 피는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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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깨비눈 나리고 능쟁이 피는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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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깨비눈 나리고 능쟁이 피는 동쪽

동해와 삼척, 넓게는 강원 지역말의 뿌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표준어에 밀려 교과서에서 일상 삶에서 나날이 밀려나고 사라지는 말들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지역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삶과 정서가 담긴 말들이 있다. 허깨비눈이 나리고 능쟁이 피는 태백산맥 동쪽 바닷가 사람들 말을 톺아보려고 한다. 여기서 살펴본 말은 우리 삶이 달라지면서 조금씩 자취를 감추는 지역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도 있고 입에 붙은 말이긴 한데 지금에야 비로소 말밑을 톺아본 것도 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서 사라지는 말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종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이 말들이 우리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라고 단정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말이란 게 두부모 자르듯 경계를 딱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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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이무완 (nami2001)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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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화우리에게서 사라지는 말, 참꽃

    말을 잃으면 말이 일궈낸 문화도 사라지고 만다

    지난 25일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벚꽃 기준 왕벚나무(표준목)에서 24일 벚꽃 개화가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1922년 이래 가장 일찍 벚꽃이 폈다고 한다. 지난 30년 평균보다 17일이나 일찍 피었다고 한다. 그만큼 ...
    21.03.30 09:09 ㅣ 이무완(nami2001)
  • 17화고르메, 사전 풀이로 뭘 알 수 있나?

    김보다는 투박하고 두툼하면서 누덕누덕한

    고르메라는 바닷말고르메, 고르매라고 하는 바닷말이 있다. 제법 나이든 사람 말고는 바닷가 사람들도 대체 그게 뭔가 고개가 삐끗 꼰다. 바닷가 사람이 그럴진대 바다에서 뚝 떨어진 데서 사는 사람들한테야 오죽하겠나.고르메...
    21.03.26 17:38 ㅣ 이무완(nami2001)
  • 16화'양간지풍'을 가리키는 우리말은 없을까?

    봄바람이라면 가여린 수양버들 가지나 연둣빛 새잎이나 가만가만 흔드는 바람이지만 더러 꽃샘바람, 잎샘바람 같은 개구쟁이 같은 바람도 있다. 이규보(1168~1241, 고려 문인)가 쓴 한시에 '투화풍'(妬花風)이 있다. '피어난 봄꽃을 시샘하는 바람'...
    21.03.24 16:00 ㅣ 이무완(nami2001)
  • 15화곰칫국은 어떤 물고기로 끓인 국인가?

    곰치이다가 물곰이다가 미거지이다가

    동해·삼척에서는 '곰치', 속초·고성에서는 '물곰'이라 하는 물고기가 있다. 둘 다 곰처럼 미련하게 생겼다고 하여 바닷가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곰치로 끓이면 '곰칫국'이고 물곰으로 끓이면 '물곰탕'이다. 이름을 얻은 물고기나 ...
    21.03.22 08:43 ㅣ 이무완(nami2001)
  • 14화머구리는 어디서 온 말일까?

    지난 11월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라북도 방언사전>에 방언으로 알고 실린 일본말과 한자말, 표준어가 수두룩해서 말들이 많았다. 올림말이 1만 1086개인데, 벤또, 구르마, 고무다라, 빵꾸 같은 일본말을 지역...
    21.03.15 10:23 ㅣ 이무완(nami2001)
  • 13화저도 모르게 '민들조개'로 창씨개명된 '짜북'

    [제안] 짜북도 째복도 우리 말 사전에 올리고 표준어로 인정하자

    어려서는 꽃조개가 자라서는 명주조개 이러케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날미역 내음새를 맡으면 동해여 나는 그대의 조개가 되고 싶읍네. 어려서는 꽃조개가 자라서는 명주조개가 늙어서는 강에지조개가. 기운...
    21.03.13 13:37 ㅣ 이무완(nami2001)
  • 12화삼세기의 다른 이름, 삼식이와 삼숙이

    교양 있는 현대 서울말만 우리 말이 아니다

    이동순이 낸 시집 <묵호>에 보면 '오징어 내장국', '곰칫국', '가자미 식혜', '물망치' 같이 바닷가 마을 음식을 소재로 쓴 시가 여러 편 나온다. 그 가운데 이런 시가 있다. 단단한 머리에퉁방울처럼 부릅뜬 눈몸에는 우...
    21.03.10 10:28 ㅣ 이무완(nami2001)
  • 11화이름을 알면 정겨운 심퉁이

    말의 운명은 누가 정하는가

    묵호 사람들 밥상에 못생긴 놈 하나 오르나니책상물림으로 책을 파는 이들에게는 물고기고 풀이고 나무고 벌레고 조상을 캐고 갈래를 따져 이름 붙이겠지만 물고기 잡고 풀을 나물 삼고 산 사람들이야 어디 그런가. 본 대로 들은 대로 혀 끝에 ...
    21.03.09 13:36 ㅣ 이무완(nami2001)
  • 10화생눈을 파고 걸어간 길, 확길

    말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겨울이 다 가도록 눈 내리지 않더니 3월 시작하는 날 눈이 내렸다. 매화가 핀 지 오래고 얼음새꽃이 피고 산수유 꽃봉오리가 노랗게 부풀어 오늘내일 터질 땐데 눈이 왔다.2일 오전 4시까지 내린 눈으로만 치면 미시...
    21.03.02 11:31 ㅣ 이무완(nami2001)
  • 9화"헤띠기가 헤뜨기고 헤뜨기가 횟대기지, 뭐"

    우리 말 사전은 어떤 말을 실어야 하는가

    헤띠기라는 물고기헤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동해 바다에 사는, 노란빛이 나는 물고기다. 표준어로는 횟대인데 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한 사람이 이렇게도 쓰고 저렇게도 쓴다. 시인 이동순은 <가...
    21.02.28 15:21 ㅣ 이무완(nami2001)
  • 8화아귀 사촌 풍덕궁이

    '고무꺽정이'라는 표준어 이름에 동의하십니까

    겨울이 제철인 풍덕궁이바닷가 사람들이 '풍덕궁이, 풍덩궁이'라고도 하고 '물망치'라고도 하는 바닷물고기가 있다. 생김새로 보면 아귀와 비슷해서 '아귀 사촌'이라고도 한다. 물론 아귀에 대면 한결 날렵하게 생겨서 인물로 치면 단연 아...
    21.02.25 10:23 ㅣ 이무완(nami2001)
  • 7화털격판담치는 누구의 말인가?

    자연산 홍합을 일컫는 바닷가 말 '섭'강원도 바닷가 사람들이 '섭'이라고 하는 조개가 있다. 까만 조가비에 수염 같은 끈으로 갯바위에 단단히 붙어 자라는 조개다. 바닷가 사는 사람한테는 섭이 입에 익은 말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게 무슨...
    21.02.23 10:11 ㅣ 이무완(nami2001)
  • 6화사라질 위기에 몰린 '곤두벌거지'

    [주장] 지역말 곤두벌거지, 곤두벌기도 사전에 올려야 한다

    강원도 사람들은 벌레를 '벌거지'나 '벌기'라고 한다. 개똥벌레가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 바닷가 마을에 오면 개똥벌기나 개똥벌거지가 된다. 쇠똥벌레도 쇠똥벌거지가 되고 무당벌레도 무당벌거지가 된다. 밥벌레, 일벌레, 책벌레도 죄다 밥벌...
    21.02.22 09:13 ㅣ 이무완(nami2001)
  • 5화찬물내기와 얼음새꽃

    한자말과 일본말을 밀어낸 우리 말

    동해시청 동남쪽에 있는 샘, 찬물내기동해시는 옛 명주군 묵호읍과 옛 삼척군 북평읍을 묶어 1980년 시가 되었다. 묵호읍은 묵호항을 중심으로 한 어촌이고 북평읍은 뒤뜨르(삼척 시내로 보면 북쪽에 있는 들)라는 말에서 보듯 농촌이었다....
    21.02.22 09:06 ㅣ 이무완(nami2001)
  • 4화꾹저구와 뚜구리와 뿌구리

    민물고기는 생긴 게 그만그만해서 여간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놈이 그놈 같다. 동해와 삼척뿐만 아니라 동해안 여러 곳에서 한 물고기를 두고 다른 이름으로 쓰는가 하면 뻔히 다른 물고기인데도 같은 이름을 써서 헛갈리기 일쑤다.이를테면, 꾸...
    21.02.13 17:37 ㅣ 이무완(nami2001)
  • 3화눈 상태에 따라 다른 이름... 허깨비눈은 어떤 눈일까

    사람은 언어가 가리키는 대로 생각한다사피어와 워프는 무지개가 몇 가지 빛깔인가를 물었더니 부족마다 쓰는 말에 따라 대답이 달랐다. 거기서 영감을 받은 사피어와 워프는 세계나 생각에 앞서 말이 먼저 있었다는 '언어결정론'을 내놓는다. ...
    21.02.10 14:04 ㅣ 이무완(nami2001)
  • 2화'개락이다' 이 말의 뜻을 아십니까

    강원도말로 뒤친 이탈리아 동화 <눈 오는 날>독일에 있는 한 출판사는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왕자>를 이집트 상형문자, 중세프랑스말, 모스부호 따위로 뒤쳐서 낸다고 한다. 지난해 유월에는 경상도말로 뒤쳐서 <애린 왕자>...
    21.02.09 10:16 ㅣ 이무완(nami2001)
  • 1화'고무얼음' 위에서 타던 '시겟또'를 아시나요?

    얼음 언 논이 없으니 썰매 타는 아이도 없다요즘엔 겨울이 되어도 논바닥 짱짱한 얼음을 보기 드물다. 어릴 적 놀던 맑은 개울도 콘크리트를 덮어 그 위로 차들이 덜커덩 텅텅 다닌다. 그러니 꽝꽝하게 언 논이나 도랑을 보자면 사람 많지 않은...
    21.02.09 10:00 ㅣ 이무완(nami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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