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남-북 단일 여자하키 대 스웨덴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북측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남-북 단일 여자하키 대 스웨덴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북측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가면 응원' 하는 북측응원단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1차 예선경기에서 북측응원단이 참석해 '가면'을 이용해 응원을 펼치고 있다. 가면에는 앞을 볼 수 있도록 눈동자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 '가면 응원' 하는 북측응원단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1차 예선경기에서 북측응원단이 참석해 '가면'을 이용해 응원을 펼치고 있다. 가면에는 앞을 볼 수 있도록 눈동자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 이희훈


12일 오후 8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의 경기를 30여 분 남기고 북측 응원단이 도착했다.

이곳은 지난 10일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의 대결이 벌어진 곳으로, 북측 응원단의 이른바 '가면 응원'이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한 언론이 이를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벌어졌고, 통일부는 "'휘파람' 노래를 부를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사용하는 미남 가면"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결국 해당 언론사는 이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다시 경기장을 찾은 북측 응원단에게서도 같은 답이 나왔다. 여성 단원들과 함께 다니는 남성 인솔자에게 "그 가면은 어떤 가면인가" 물었더니 "특정한 누구의 형상이 아니고, 우리의 일반적인 미남 형상이다"라고 답했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남-북 단일 여자하키 대 스웨덴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남-북 단일 여자하키 대 스웨덴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 이희훈


그는 "오늘도 (가면을 쓰고 하는) '휘파람' 응원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여성 단원들은 같은 질문에 "보시면 압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기자가 단원들이 들고 온 비닐가방을 봤더니, 가면으로 보이는 응원도구는 눈에 띄이지 않았다. 지난 스위스 전에서는 비닐가방을 약간 삐져 나오는 크기의 가면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이번 올림픽에서의 첫 남북공동응원이 벌어졌다(관련기사 : 또 하나의 역사, 남북 공동응원 오늘 첫 선). 이날 북측 응원단 230명은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고, 남측 응원단 80명과 재일조선총련응원단 40명도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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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가면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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