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 시간), AS 모나코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지난 8일 (한국 시간), AS 모나코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정상급 클럽에 입단한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독일) 공식 데뷔전이 임박했다.
 
오는 13일(일) 오전 3시 45분 (이하 한국시간)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DFL 슈퍼컵에서는 괴짜 명장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 05 시절 수석 코치로 투헬과 연이 깊은 마르코 로제의 RB 라이프치히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 언론, 김민재 '선발 출격' 예상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튀르키예), 나폴리 (이탈리아)에서도 그랬듯 뮌헨에서도 팀의 수비 역할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부터 합을 맞춰온 우파메카노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슈퍼컵에서 김민재는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해외 유력 축구 매체들도 김민재의 슈퍼컵 데뷔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슈퍼컵 예상 선발 명단을 올렸는데 김민재 역시 무난하게 예상 선발 명단에 올랐다.

골키퍼 자리에는 스벤 울라이히가 장갑을 끼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리흐트와 김민재가 중앙 수비를, 양 풀백으로는 벤자민 파바르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 조합은 이적생인 콘라트 라이머와 조슈아 키미히 그리고 레온 고레츠카가 서고,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사네 그리고 마티아스 텔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데뷔전 통해 트로피와 역사를 쓸 수 있는 김민재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33년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단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다. 약 5000만 유로 (한화 약 710억)의 이적료를 받는데 이는 아시아 선수 최고의 이적료다.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투어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시작으로 리버풀-AS모나코전을 통해 서서히 뮌헨에서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뮌헨에서의 초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김민재는 슈퍼컵을 통해 뮌헨 팬들 앞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슈퍼컵을 통해 김민재는 우승 트로피와 뮌헨의 역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독일 슈퍼컵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은 2019-20시즌을 앞둔 2019 DFL 슈퍼컵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일전에서 파코 알카세르 (샤르자)와 제이든 산초 (맨유)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대0으로 무너진 바 있다. 이후 2020, 2021, 2022시즌 슈퍼컵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종전 기록했던 3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한 뮌헨은 이번 슈퍼컵을 통해 분데스리가 팀 최초로 슈퍼컵 4년 연속 우승 기록 도전을 원하고 있다.
 
뮌헨은 슈퍼컵 상대인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컵대회 포함 리그에서 17경기를 가진 양 팀 상대 전적은 뮌헨 기준 10승 5무 2패의 압도적인 전적이다. 지난 시즌 슈퍼컵에서 맞붙었던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무려 5골을 퍼부으며 트로피를 가져온 경험이 있다.
 
전북 현대를 거쳐 베이징-튀르키예-이탈리아를 거치며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의 독일 무대 활약상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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