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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와 항일독립운동의 땅,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북아청소년 평화학교'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사)동북아평화연대(www.wekorean.or.kr)는 동북아지역 지원 및 교류를 통한 한민족네트워크 구축과 타민족간 협력에 의한 다민족 다문화의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하는 순수 시민 단체다.

 

이 단체는 1996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재외동포활동으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재외동포사업국이 동북아평화연대로 분리 독립된 지는 6년째다.

 

동북아평화연대는 현재 러시아 연해주에 우수리스크 사무국과 우정마을등 6개 고려인마을에 각 센터를 두고 농업정착지원, 의료지원, 자매결연 등을 통한 고려인 생계와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수리스크에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을 건립중이며 내년에는 이곳에서 외래병원, 한글교육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동북아평화연대가 마련한 '동북아평화학교'는 반도의 시야에 갇힌 청소년들에게 대륙의 웅지를 심어주고 동북아 평화공존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강의와 토론, 탐방으로 구성된다.

 

 

이 평화학교의 교장은 마리학교 교사이며 대안학교 전문 지도교사인 김원호씨와 동북아평화연대 연해주 사무국장이자 우수리스크사범대 한국어과 강사인 김승력씨가 맡는다. 이번 평화학교에선 다채롭고 유익한 특강이 많이 열려 주목된다.

 

특강으로는 '연해주와 고려인(김승력)',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강니꼴라이)', '중국의 소수민족(허상림)', '조선족 이민사(서범석)', '생명을 살리는 자연농업(장민석)', '동북아시대 코리안 어떻게 살 것인가(김현동)', '생존 러시아어(김윤진)', '러시아 문화체험-음식만들기(까쩨리나·주인영)' 등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전체 10박11일 일정으로 6박을 연해주 대자연에서 머물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강의 이외에도 발해유적지, 우수리스크 독립운동유적지와 블라디보스톡 문화 탐방이 준비돼 있으며 현지 고려인 가정 민박, 현지 고려인·러시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눈썰매, 크로스컨츄리 등을 통한 교류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그리고 나머지 3박은 중국에서 두만강 중조단교 역사이야기와 탐방, 연변 조선족 이민사와 유적지 탐방, 그리고 백두산등정으로 이어지는 여행학습이다. 

            

 

동북아평화학교는 지난 6월 평화학교 1기를 시작으로 이번 겨울 프로그램에서는 제5기 12월27일~1월 6일, 제6기 1월7일~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37만으로 여기에는 러시아~중국~한국 운임, 초청장 비용, 비자료, 숙박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12월 13일까지 20명 선착순 모집이며 참가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증명서도 발급해준다.

덧붙이는 글 | 다국가민족인 '코리안'이 존재하는 러시아 연해주 및 동북아시아는 평화와 문화그린벨트를 실현할 큰 필드이다. '동북아평화학교'’는 동북아커리큘럼에 의한 다방면의 지속적인 교육으로 동북아평화그린벨트를 구축할 미래세대를 양성해 나가고자 한다.

낯선 길 위의 배움터에서, 십대들은 동북아시아 경계넘어 평화의 친구를 찾고, 어학연수가 아닌 평화연수가 되어, 발로 짓고 손으로 만지고 노래하는 평화를 알아간다. '동북아평화학교'는 연해주와 동북아시아 학교간 그리고 마을간 평화로운 네트워크를 일구어 갈 것이다.


태그:#겨울방학, #탐방, #여행, #중고등학생,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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