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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2008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14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는 다음달 초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곳으로 내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전략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뉴햄프셔 지역신문인 콩코드 모니터지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에 대한 지지도는 32%로 힐러리(31%)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의 리드는 오차범위(±4%) 내의 근소한 차이이지만,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채 한 달도 앞두고 힐러리를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바마는 뉴햄프셔에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힐러리에게 1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뒤졌으나 12일 발표된 CNN조사에서 30%의 지지율로 힐러리(31%)를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한데 이어 콩코드 모니터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힐러리를 추월했다.

 

오바마는 다음달 3일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첫 경선이 실시되는 아이오와주에서도 지난달부터 힐러리를 앞서며 승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는 전국적 지지도에서는 여전히 힐러리에게 뒤지고 있으나 가장 먼저 경선이 실시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2개 주에서 승리할 경우, 힐러리 대세론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전반적인 지지율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콩코드 모니터의 뉴햄프셔주 여론 조사에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8%로 3위, 빌 리처드슨은 8%로 4위에 각각 머물렀다.

 

lk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오바마, #힐러리, #뉴햄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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