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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시민 경기지사 단일후보 확정…조중동 '노풍일라' 전전긍긍?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민주당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를 꺾고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14일 <한겨레> <경향>은 유 후보 단일화 소식과 함께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반면, 조중동은 유시민 후보 바람을 차단하고자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4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경선 승리 소식을 다루면서 후보 선출 분위기와 인터뷰를 부각해 내보내던 것과 사뭇 다른 보도태도다.

 

<유시민 단일화>(동아, 1면)

<민주 "단일화 어뢰 맞았다" 한나라 "실패한 친노의 위장개업">(동아, 4면)

 

<동아일보>는 4면에서 유 후보의 단일화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서 민주당이 "단일화 어뢰 맞았다"고 당혹감을 나타낸 내용과 "실패한 친노의 위장개업"이라는 한나라당의 반응을 제목으로 부각해 달았다.

 

기사는 "유 후보가 양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것은 전국적 친노 벨트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라며 "친노 진영은 유 후보의 단일화 바람이 수도권 선거 전체에 야당 돌풍을 불러일으키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풍이 결국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 "친노 세력=국정 실패세력'이라는 메시지가 집중 부각될 경우 노풍의 거품이 걷힐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선 유 후보의 등장이 야권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면서도 "유 후보에 대한 민주당 내 정서적 거부감이 상당해 과연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유 후보 당선을 위해 전력 질주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그동안 유 후보가 민주당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광역 9곳, MB정부·親盧 대결>(조선, 1면)

<"이명박 정권 심판하겠다" … "柳는 실패한 盧정권의 핵심">(조선, 3면)

 

<조선일보>도 3면 제목을 <"이명박 정권 심판하겠다" … "柳는 실패한 盧정권의 핵심">으로 뽑으며, 한나라당의 유 후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함께 다뤘다. 이는 지난 4일 오 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당시 <여권 운명 가를 '서울大戰' 선봉에 서다>(5면)라는 제목으로 부각한 것과는 다르다. 

 

기사는 "이날 단일화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정권과 전 정권의 대결구도는 더욱 선명해졌다"며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그가 부각됨으로써 노 전 대통령 1주기(5월 23일)을 전후해 노풍(盧風)이 불고 지지층의 결집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그러면서 "독주체제를 굳혀 온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를 따라잡기 위해선 유 후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 일부에 걸쳐있는 김 후보의 표를 온전히 흡수하면서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마음도 움직여야 한다는 것", "당원이 30만명이라는 경기도의 민주당 조직이 유 후보를 위해 제대로 가동되느냐 여부"라고 분석했다.

 

<MB vs 친노>(중앙, 1면)

<0.96%p >(중앙, 4면)

 

<중앙일보>는 1면에서 경기지가 후보로 유 후보에 확정됨으로써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9곳에서 친노무현 인사가 야권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현 정부와 전 정부의 대결구도"라면서도 작은 제목에는 한나라당의 "과거 회귀"라는 주장을 강조해 실었다. 4면 기사에서는 단일화 결과에 대한 유 후보와 민주당의 반응을 전하면서 "그러나 민주당의 바닥 조직이 유 후보를 위해 얼마만큼 움직일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한편, 만평에서는 유시민 후보에게 "아저씨…외부폭발이 소설이면 6.25는 뭐예요…? 영화예요…?"라고 묻는 어린이의 질문을 실었다.

 

지난 1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유 후보가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며 현재까지 나온 어뢰설 기뢰설 등을 "온갖 억측과 소설"이라고 평한 데 대해 비아냥댄 것이다.  

 

<김문수 상대는 '유시민'>(한겨레, 1면)

<유시민 0.96%p차 이변 수도권 '노풍의 핵' 떴다>(한겨레, 3면)

<참여당 "기적을 낳았다">(한겨레, 3면)

<민주당 '침통' 하지만…>(한겨레, 3면)

<한나라 '복잡해진 표 계산'>(한겨레, 3면)

 

<한겨레신문>은 3면 <유시민 0.96%p차 이변 수도권 '노풍의 핵' 떴다>에서 유 후보의 승리를 "참여당 '열성당원'들의 결집에 비해 민주당의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느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후보가 김진표 민주당 후보를 이기면서 단일화 효과를 크게 높였고, 보수 강경파인 김문수 후보와 선명한 구도를 그을 수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열렬한 지지층만큼 열렬한 '안티'가 많다는 것도 유 후보가 극복해야 할 약점"이라고 해석했다. 또 "유 후보의 승리가 민주노동당·진보신당까지 포괄하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데는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후보 유시민>(경향, 1면)

<김문수 독주 선거판에 '유시민 태풍'>(경향, 8면)

 

<경향신문>은 8면에서 유 후보의 단일후보 확정으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독주해온 경기지사 선거 판도에 변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전체 지방선거전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가 등장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 후보가 젊은 층과 개혁성향의 유권자, 친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 것"이라면서도 "호남 출신 유권자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 검찰의 '한명숙 별건수사' 재개... <한겨레><경향> "노골적인 선거개입"

 

검찰이 6.2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별건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개입'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한국일보>는 '검찰이 한 후보의 측근 인사가 고양시 소재 H건설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쓴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검찰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그대로 받아 쓴 <한국일보>에 대해서도 마치 한명숙 후보가 연루된 비리 수사인 양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김준규 검찰총장은 한 후보가 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임을 감안해 수사를 지방선거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는 한 후보 측의 주장을 자세히 다뤘다. 조중동은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한명숙쪽 '검찰 수사 재개' 격앙>(한겨레, 4면)

 

<한겨레신문>은 4면에서 한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사실에 대해 "울고 싶은데 뺨맞은 격이 됐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13~14일) 첫날이란 시점도 절묘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6․2 지방선거 기간에는 중단하겠다고 했던 정치자금 수사를 계속 진행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진 13일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캠프는 벌집을 쑤신 듯 들썩거렸다"고 한 후보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분위기와 함께 검찰이 '후보등록일에 맞춰 흠집내기용 거짓사실을 유포해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한 후보 측의 주장을 전했다.

 

기사는 검찰이 이번 수사가 한 전 총리와는 무관한 김아무개씨의 '개인 대출 비리'와 관련된 것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에서는 체포의 '타이밍(시점)'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한 부장급 검사의 주장을 전했다.   

 

<검찰 '한명숙 수사' 재개 의혹>(경향, 12면)

 

<경향신문>도 12면에서 "수사를 유보키로 했던 검찰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 전 총리를 겨냥해 수사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달 21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나온 후보자는 선거범죄 이외의 혐의로 체포·구금을 못하게 돼 있다'며 수사를 선거 이후로 유보할 뜻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전 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위기에 몰린 검찰과 정권의 정치공작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한 내용을 다뤘다.

 

3. <한겨레> 오세훈 토론회 취소 비판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거부로 또다시 취소됐다.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측은 13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열기로 했던 '여야 5당의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대해 "한명숙(민주당)-이상규(민주노동당) 후보가 14일에 단일화하기로 합의됐는데, 단일화 결정 하루 전날 밤에 두 후보가 모두 출현하는 방송토론회를 강행하는 것은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편들기 TV토론'이라며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들은 "단일화를 이유로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것은 오세훈 후보가 현재 지지율이 앞서가고 있고 현직 프리미엄이 높은 상황에서 최대한 검증 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한겨레신문>이 오 후보의 토론회 연기 주장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뤘다.

 

<'몸사리는' 오세훈>(한겨레, 4면)

 

<한겨레신문>은 4면 기사에서 오 후보의 주장과 한 후보 측의 비판을 전하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도 "선거운동 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12일 송영길 민주당 후보와 예정된 KBS 토론회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4월 1일 우리단체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모니터단’을 발족했습니다. 모니터단은 5월부터 선거일까지 매일 주요일간지 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원문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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