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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식따라 다른 여론조사 결과... <동아> "문제없다"
<경향> 조사 방법별 특수성과 오차 등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사마다 제각각으로 보도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지난 13~14일 이뤄진 중앙일보 자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50.8%)가 한명숙 후보(28.0%)를 22.8%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조선일보·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조사결과는 오 후보 47.0%, 한 후보 35.1%로 격차가 11.9%로 절반에 그쳤다.

경기지사 선거는 중앙일보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0.1%)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24.5%)를 15.6%포인트차로, 조선일보·갤럽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2.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겨레신문·더 피플(지난 14~15일) 조사에선 두 후보간 격차가 4.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0.1%,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9.8%로 격차가 10.3%포인트에 달했으나, 한겨레신문 조사에선 안 후보 45.2%, 송 후보 39.5%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19일 경향신문은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것이 기관마다 조사 방식이 다르고 응답률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조사기관과 언론사는 조사 방법별 특수성과 오차 등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동아일보는 여론조사 결과 차이를 지적하는 민주당을 향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폄훼하는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화면접조사'가 더 신빙성이 높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여론조사 수치 들쭉날쭉 '표심 왜곡' 우려>(경향, 4면)

경향신문은 4면에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도되는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사마다 편차가 커 신뢰성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면서 "조사기관과 방법에 따라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수치가 경쟁적으로 발표되면서, 여론을 왜곡하고 실제 선거에도 불공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기사는 "최근 주요 언론사들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일부 지역에선 3배 이상 날 정도로 조사마다 제각각"이라며 기관마다 조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ARS(자동응답) 조사의 경우 현 정권에 부정적이거나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응답률이 높아 야권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반면 전화면접조사는 선거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인지도가 높은 현역 후보로 답하는 분위기가 있어 여권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의 분석을 다루면서 "중앙·조선일보는 전화조사방식을 한겨레는 ARS 방식을 썼다"고 덧붙였다.

또 "응답률의 차이도 큰 변수"라며 "특히 전화조사 방식의 경우 집에서 전화받는 응답자 수를 어떻게 채우느냐, 언제 만들어진 전화번호부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문제는 언론사들이 조사방식에 따라 편차가 큰 여론조사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지지 후보가 질 것 같으면 투표장에 안가거나 승산이 있는 쪽으로 표가 몰리는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조사기관과 언론사는 조사 방법별 특수성과 오차 등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KSOI 윤희웅 팀장의 발언을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가 뒤진 여론조사는 왜곡-요술?>(동아, 4면)

반면, 동아일보는 4면 기사에서 주요 언론사들의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이 연일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폄훼하는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는 "이번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한겨레신문만이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했으며 다른 언론사들은 조사원이 직접 묻는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며 "기계로 이뤄지는 ARS조사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응답률이 높아 응답에 응할 경우엔 무응답층(답변 유보층)이 상대적으로 적고, 조사원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무응답층이 많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밑바닥 실제 표심을 읽어내는 데는 전화면접조사가 더 도움이 된다", "비용도 전화면접조사가 ARS조사보다 4~5배 더 든다"는 한국사회사회여론연구소(KSOI) 이철희 부소장의 발언을 강조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무응답층이 일정비율을 넘으면 그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역대 선거의 여론조사 결과를 되돌아봐도 응답률이 변수가 된 적은 없다"는 한국갤럽 배남영 조사부장의 주장을 덧붙였다. 

2. 한나라당 '여성 비하' 동영상... 조중동 보도 안 해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용으로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여성을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케이블 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한 '선거탐구생활' 중 '여당 편'과 '후보자 편'을 14일 공개했다.

'여당 편'에서는 여성을 뉴스를 보려는 남동생을 혐오하는 인물로 그린 뒤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요", "여자가 아는 것은 쥐뿔도 없어요", "여자처럼 무식이 통통 튀는 이들"이라고 여성을 뉴스에 관심없고 무식한 존재로 표현했다. 또 '후보자 편'에서도 야당 후보를 향해서는 "멘트, 외모, 의상이 이상하다"고 하다가 한나라당 점퍼를 착용한 남성 후보에 대해서는 "백마 탄 왕자", "샤방샤방"이라고 말하면서 "금세 사랑에 빠질 거 같아요, 이미 여자는 후보자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라고 설명하는 등 여성들이 후보자의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 것처럼 묘사했다. 

한나라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여자는 아는 게 쥐뿔도 없어" 한나라 또 '여성 비하' 논란>(경향, 4면)
<한나라 선거 동영상 여성비하>(한겨레, 5면)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각각 4면과 5면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다. 그러나 조중동은 보도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지난 4월 1일 민언련은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모니터단’을 발족했습니다. 모니터단은 5월부터 선거일까지 매일 주요일간지 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원문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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