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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대방을 공격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오던 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이번에는 정책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효 후보는 24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10만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선 아이돌보미와 보육도우미, 보육대체교사, 학교도서관 관리사 등 여성의 자상하고 세심한 능력이 필요한 여성일자리 2만5000개를 제공하고, 퇴직교원·경찰·사회복지사 등을 활용한 꿈나무지킴이(초교), 배움터지킴이(중·고교), 아파트 택배도우미 등 풍부한 인생경험과 사회에 대한 봉사가 필요한 노인일자리 3만5000개를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각장애인 안마사업단 확대, 장애인 행정도우미, 주차단속요원 및 장애인 복지공장 건립 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1만개를 제공하고, 공공시설·주거취약지역 시설개선 등 생산적 희망근로 확대, 노숙인 드림화훼사업단, 무지개클린사업단,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저소득층을 위한 2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10만개의 일자리를 오는 2014년까지 국비 4000억 원과 시비 3500억 원 등 총 7500억 원을 투입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밖에도 경로당 발전자금 및 무상급식비 60억 원을 지원하고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무료쿠폰을 제공하며, 실버밸리를 조성해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요양을 돕도록 하는 등의 노인복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선 한나라당 국회의원(비례대표·한국장애인정치포럼 이사장), 대전시의원 비례대표 1번 이영옥 후보(여·시각장애인), 한나라당 대전시당 장애인유세단인 무지개 유세단 등이 함께 참석했다.

 

염홍철 "대전에서 '세계 명품 와인축제' 개최"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대전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세계 명품 와인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염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적 명품 축제 유치를 통해 대전경제를 획기적으로 되살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그것은 바로 세계 와인축제"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와인축제는 축제 현장에서 와인을 판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와인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세계 와인축제를 대전에서 개최, 외국인들의 방문을 이끌어 내고 한국산 와인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신이 지난해 6월 세계적 와인 생산지인 이탈리아 몬탈치노 시를 방문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와 크리스탈 전시축제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제시하면서 "세계적 와인 생산기업 참여를 통해, 전 세계인을 와인 축제가 열리는 대전으로 모여들도록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와인축제를 한국의 문화와 결합,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더 나아가 대전이 국제적인 문화산업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능하게 하며, 와인축제에 더하여 관악축제 및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국제문화교류전을 접목시킨 '와인&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충북 영동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인코리아' 윤병태 회장과 업무협약식을 하고, 전국적인 포도생산지인 대전 산내지역 포도를 이용한 와인개발 및 홍보, 세계와인축제 유기적 연결체계 구축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태그:#대전시장 선거, #박성효, #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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