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10만 대한민국 홍보전사를 선발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알린다.

 

반크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 무대에서 '10만 대한민국 홍보전사 양성 프로젝트' 비전선포식을 열고, 독도 수호를 위한 국민적 관심에 불씨를 당겼다.

 

10만 홍보전사 프로젝트는 이이의 10만 양병설의 21세기 형태로, 동북아 역사 영토 분쟁에 대응하며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려나가는 민간인 한국홍보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

 

해외로 출국하는 배낭여행객과 유학생들에게 독도, 고구려, 한국문화 등 대한민국을 올바로 알릴 수 있는 엽서와 지도, CD 등 관련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모든 홍보물의 제작비용은 반크 홍보대사 가수 김장훈 씨가 자비를 털어 지원하고 있다.

 

홍보전사들은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영토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낸다. 특히 다케시마를 독도,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한 학술자료와 고지도, 문서 등을 외국 도서관 등지에 배포하기도 한다.

 

반크는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일본의 막강한 외교력과 세계 2위의 경제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더욱 올바로 알려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박기태 단장은 "현재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가 100만개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가 만든 소중한 자료가 해외 여러 기관과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이 정확하게 수정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청년들도 이 사업을 통해 내 나라의 역사와 독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장래 글로벌리더로 성장한다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시작된 10만 홍보전사 양성 프로젝트는 현재 9,000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청은 반크 광개토 꿈나래 프로젝트 사이트(http://wings.prkorea.com)에서 '광개토 태왕 신청'을 누르면 된다. 홍보전사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왜곡되고, 일본정부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다케시마 해외 선전을 강화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10년 전 300명으로 시작된 반크는 현재 5만 명의 회원으로 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독도와 동해로 표기된 해외지도가 지난 10년 사이 3%에서 30%로 늘어났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계속된 '김장훈과 반크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에는 반크 회원과 가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독도가 올바르게 표기된 세계지도를 나누어주었다.

 

무대에 오른 김장훈 씨는 "독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로 결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축복"이라고 말하고 "반크로 인해 내 인생도 변했다. 격하지 않게 지금처럼 온화하게 활동하자"고 독려했다. 

 

얼마 전 군에서 제대한 이후 오랜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성시경 씨는 "보통의 사람들은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김장훈 선배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대단한 분"이라며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기태 단장도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리의 의병을 예측 못했듯, 일본은 지금 여기에 모인 우리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모두 21세기의 의병"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콘서트에 앞서서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대국민 독도 강좌가 열려 '왜 독도가 한국 땅인가' 역사적, 학술적으로 간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 행사를 다음 달 부산에서도 개최하는 등 독도와 동해 올바로 알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태그:#반크, #김장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