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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금지 시행... <중앙><동아> "학교 혼란", "교사 불만" 강조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전면 금지 방침이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2일 중앙·동아일보가 "통제불능으로 인한 학교 혼란", "교사·일부 학생들의 불만" 등을 강조하는 기사와 사설을 내보내며 체벌 금지에 불만을 나타냈다.

 

<선생님 속만 까맣게 탔다>(동아, 1면)

<"이젠 맞을일 없어" 학생들 기세등등 교사는 "문제아들 지도 의지 꺾였다">(동아, 12면)

<체벌 금지·학생지도 포기·도망가는 교육>(동아, 사설)

 

동아일보는 1면과 12면 기사에서 "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 체벌이 금지된 첫날 학교 현장은 혼란스러웠다"면서 수업 분위기를 잡는게 불가능했다는 교사들과 몇몇 학생들의 기세등등으로 "수업 분위기를 해칠까 걱정"이라는 학생의 주장을 부각해 실었다. 또 체벌 대체 방안인 성찰교실과 상벌점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어 체벌교사 징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한국 교총의 반발을 실었다.

 

사설에서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접수된 '체벌 금지 이후 부작용' 사례들을 열거한 뒤 "적절한 체벌을 이용해 이들을 교육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오히려 '교육 포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벌 금지 조치에 따라 가뜩이나 무사안일에 익숙한 교사들이 아예 학생 지도를 기피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수업시간에 소란을 피우거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 학생들을 방치하다 보면 다수 학생이 학습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체벌 문제는 교육청이 일률적으로 하라 마라 지시할 사안이 아니다", "허용 가능한 체벌의 방법과 한계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비현실적 조치와 교과부의 천하태평 속에 한국 교육은 어렵고 복잡한 현실로부터 도망가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회초리본 학생들 "교육감께 전화할까요">(중앙, 18면)

<실효성 있는 체벌 대체 방안 조속히 마련하라>(중앙, 사설)

 

중앙일보도 18면 기사의 제목을 <회초리본 학생들 "교육감께 전화할까요">로 뽑아 체벌금지로 인한 '통제불능'의 사례를 전했다.

 

또 "문제아들이 학교 분위기를 주름잡게 됐다", "매를 드는 교사는 그나마 열정이 있는 교사였다"는 교사들의 불만과 "'노는 애'들이 체벌금지라고 날뛰는 걸 보면 소름 끼친다"는 일부 학생들의 주장을 강조해 실었다. 이어 "교원 징계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한국 교총의 반발을 다뤘다.

 

 

사설에서는 "정당한 교육적 목적으로 행해지는 체벌조차 이제 학교 현장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며 "체벌을 하지 않고도 교육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게 된다면 그보다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체벌 금지 제도화로 학교가 난장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지울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갈수록 학생 통제가 어려워지는 교실 상황에서 체벌이 학생 지도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체벌 금지 방침을 발표한 이후 학교 현장에선 적잖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해도 뾰족한 통제 방법이 없어 방치하거나 문제 학생의 비윤리적인 행위도 마찰을 꺼려 외면하는 등 학생지도 기피(忌避)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월 일선 학교에 제시한 체벌 대체 방안은 학생·교사·학부모의 공감을 사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흡하기 짝이 없다", "문제 학생들에 대한 대처 방법이 미흡한 상태에서 체벌 금지를 밀어붙이는 건 교육 현장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체벌 대체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 "교육적 체벌 교사 소송 지원하겠다">(경향, 13면)

 

경향신문은 13면에서 교총이 체벌 금지 시행 첫날부터 정면으로 반발했다고 전하면서, 학부모들은 대체로 체벌 금지 정책을 반겼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는 관련 보도를 싣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원문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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