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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자율형 공립고 추가 선정에 따라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3개교가 추가로 선정됐다.

대전에서는 대전여고와 대전노은고, 충남고가, 충남에서는 천안업성고, 덕산고, 강경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이번에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학교는 서울 2개교, 부산 3개교 등 12개 시·도교육청 39개 학교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45개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 및 학교장 제안 설명 등을 통한 심사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것으로 2012년 3월부터 5년간 운영된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는 학교는 교장 공모제, 교사 초빙제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년제, 교과용 도서, 수업일수, 수업연한 등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한편, 이 같은 자율형 공립고 추가지정에 대해 전교조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명문고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이라며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 자율성 제고를 통한 교육력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는 살리지 못한 채, 학교 서열화 및 학력 경쟁 이데올로기만을 부추겨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전지부는 또 "도대체 무슨 원칙과 기준으로 지정하였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이번에 자율형 공립고로 추가 지정된 학교들 중 상당수는 이른 바 지역의 명문고들로, 그런 학교들에 '교육과정 자율 운영'을 비롯해 '100% 교사 초빙 권한 부여,' 게다가 '연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의 인센티브' 등의 선물을 안겨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전지부는 "가뜩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교육격차를 심화시켜, 빈익빈부익부를 확대재생산하겠다는 것이냐"며 "자율형 공립고는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더욱 파행으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태그:#자율형 공립고, #대전교육청, #충남교육청, #전교조 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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